have 동사와 그것의 축약인 -'ve 는 같은 의미의, 같은 기능으로 구문에 작용하는 것일까. ①  I have to go home. ( 집에 가야한다 ) ②*I've     to go home. ( 집에 가야한다*) ② 형태가 ① 의 축약형이라면 그 의미와 역할기능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만약 두 구문이 같다면 왜 ② 와 같은 축약으로의 표현이 일반적이지 못한 것일까. 또, ③ ④ 처럼 have 동사의 평서문이 의문문 화할 때 축약 구문과 비-축약 구문이 다른 형태적 제약 요소를 가지는 듯한데, 그 관계는 무엇일까. ③ They've     got three young children. ( 애가 셋이다 ) ④ Have they got three young children? ( 애가 셋이오? ) ⑤      They have got three young children. ( 애 셋을 기른다 ) ⑥ Do they have got three young children? ( 애 셋을 기르오 ? ) 이와 같은 관계에 작용하는 문법적 특성이 -'ve 축약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면 그 특성이 미래적 바램을 표현하기까지 파생되어질 수 있음도 이해하게 된다. ⑦ You've     got it made, Becky! ( 베키, 넌 성공할 거야 ! ) (O) ⑧ You have got it made, Becky. ( 베키, 넌 성공할 거야 ! ) (X) 여기서는 -'ve 가 쓰인 여러 구문들을 보면서 그 역할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심층적 작용개념을 '한 단어 한 개념' 으로 도출해보자.

1. I've caught a cold. ( 난 감기에 걸렸다 ) 본문 1. 의 표현의미 '감기 걸림' 은 주어 I 가 감기에 걸렸다는 동작의 달성 표현이므로 '감기 걸림' 그 자체는 과거의 사건일 수밖에 없다. 왜냐면 '감기 걸림' 이라는 동작은 순간 동작, 즉 한 시점을 경계로 감기 걸림의 전후가 나뉘는 찰라형 '상태 동작'으로 보아야 하므로 '지금 감기가 걸리고 있다' 와 같은 진척형(진행형)으로의 동태 표현은 일반적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기는 일단 걸린 이후에는 지속 상태가 유지되기 마련이고 그 지속되는 상태를 담아내고자 선택한 어휘가 have 이다. ① I          caught a cold.   ( 나는 감기에 걸렸다 ) ② I have caught a cold.   ( 나는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 ③ I have lost my cold.     ( 나는 감기를 이겨 냈다 ) 그런데 ③ 구문에서 보면 감기의 '나음' 상태 표현도 have 가 쓰이는 것으로 보아 have 는 감기 걸림을 표현하려는 직접적 선택 어휘가 아님이 분명하다. 감기에 의도적으로 걸리고자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환경에 의한 '주어짐' 의 대상일 뿐으로 이것은 have 가 선택되어 쓰이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왜냐하면, have 의 역할기능에 따른 개념이 '주어져 머물러 있게 한다' 이고, 그런 의미로 심층적 사역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주어짐'은 감기 바이러스나 환절기 같은 여건에 의한 것이고 '머물러 있게 하는' 사역은 감기 걸림의 지속을 표현하기에 적절하기 때문에 have 를 선택하는 듯하다. 그렇다면, 다음의 축약과 비-축약 표현은 어떤 의미 차이로 선택되는 것일까. ④ I've     caught a cold. ( 난 감기에 걸렸다 ) ② I have caught a cold. ( 나는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 ⑤ I've     lost my cold. ( 난 감기가 나았다 ) ③ I have lost my cold. ( 나는 감기를 이겨 냈다 ) 형태적으로 축약만이 다른 두 쌍의 구문은 표현에 따른 뉘앙스 차이가 느껴지는데 그 차이는 축약의 유무에 따른 것일 수밖에 없으므로 축약 부분을 먼저 이해해보자. 2. I've to go now.*? ( *? 이제 가지 않으면 안 된다 ) 축약된 -'ve 동사에 이어서 to-부정사가 대상으로 표현되는 이와 같은 구문은 보기 어렵다. 이런 표현 형태가 비문이면 문법적으로는 어떻게 해명되어야 하는가. ①*?I've     to go now. ( 이제 가지 않으면 안 된다*? ) ②   I have to go now. ( 이제 가지 않으면 안 된다 ) ① 에서의 축약형과 ② 에서의 비-축약형이 어떤 역할기능이나 의미 차이도 없이 단지 말 줄임을 위한 형태적 축약이면 이 두 구문은 같은 의미와 역할기능을 수행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② 의 have + 'to-부정사' 는 가능하지만 ① 의   -'ve + 'to-부정사' 와 부조화를 이루어 일반적인 표현이 되지 못함을 다음 ③ 과 ④ 의 구문분석 틀에서 생각해 보자. ③ I 've myself + myself is had + it is to go now. ④ I have myself + myself is had + It is to go now.     ⓐ        ⓑ           ⓒ   (나는 주어져있게 한다 ) ( 나 자신은 있게 된다 ) ( 주어져있게 된 가려는 시도이다) 이와 같은 분석은 심층적 구문 구조상, 동사를 반드시 의도된 대상에게 동작을 끼치게 하는 '사역성' 으로 타동사화 하고 주절 주어의 능동적 행위(ⓐ)에 따른 피역 대상의 수동(피동)적 처해짐(ⓑ)과 그것이 처한 상황(ⓒ)에 대한 부가 서술이 영어구문 형성의 기저 현상임을 받아들여 시도한 것으로써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주어의 능동적 행위에 따른 의도 대상의 수동(피동)화 현상이 영어구문 형성의 심층 기반에 있고 '주어 + 동사 + 대상(심층적 피동 대상) + 상황 구체화' 형식으로 나열된다. ③ 구문의 축약 현상은 아포스트로피( -' ) 의 '수용-국한' 기능에 의해서 축약을 당한 어휘가 격변화 된 '대상-주어' 로 표현되어 졌음을 인지해야 한다. ⑤ I have myself +       myself is had + it is to go now.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⑥ I have myself + I've(myself is had ) + It is to go now.            ↑_______________________↑ ③ 구문에서 I've 의 주어 I 는 ⑥ 의 분석 틀에서 보듯이 심층 사역이 있었음을 전제로 피동된 결과를 나타내는 수동(피동) 상태의 주어이므로 능동적 행위와는 무관할 수밖에 없는 수동화된 대상이다. 그리고, 심층적으로 ⑤ 에서의 수동화된 주어는 재귀대명사(myself)이고 화자의 표현 의도 대상도 아니다. 재귀대명사가 아니라 주어 I 의 피동 상태(-'ve)를 표현할 의도 대상으로 다루기 위해 아포스트로피( -' )에 의해서 I 를 '이미 되어진(I'v)' 대상으로 표층화한 것이다. 따라서 이 축약결합은 주어 I 에게 이미 달성된 것으로 보는 완결 표현이어야 하고 상황 부가부의 요소인 보충 어구는 과거지향적 상태를 표현해 주어야 조화를 이루게 될 것이다. 이런 현상 때문에 미래지향적 시도 어구인 to go 가 부가된 본문의 경우는 부조화를 나타내게 되는 셈이다. 또 have + to go 결합과 -'ve + to go 결합은 ⑤ 와 ⑥ 의 분석구조에서 보듯이 통사적으로 서로가 다른 위치에서 기인했음도 알 수 있다. 그렇지만 통사적인 위치 관계가 비문을 낳는 직접 여건은 아니므로 이 축약 현상과 그에 따른 문법적 기능을 다른 측면에서 이해해보자. 3. You've got the wrong number. ( 전화 잘못 거셨네요 ) 모든 축약이 아포스트로피(-') 의 국한 시킴 기능에 의해서 '이미' 형 시제가 적용되어 있음을 수용하면 축약을 당한 어휘는 앞 어휘에 흡수되는 것으로 표현된 셈이므로 의미적으로는 '이것에 국한됨' 을 말하는 꼴이 된다. 그러면 다음 ① ② 처럼 두 가지로의 표현은 어떤 의미 차이를 두고 선택된 것일까. ① You've     got the wrong number. ( 전화 잘못 걸렸다 ) ② You have got the wrong number. ( 전화 잘못 걸었다 ) 전화가 잘못 걸려 왔을 때의 반응 어구로 ① 과 같은 축약이 일차적 반응 어구이게 되는데 만약 상대가 수긍하지 않고 계속 대화하려고 한다면 ② 와 같은 비-축약형으로 재차 반응할 것이다. 왜냐면 잘못된 전화는 '이미' 발생한 상황이고 그 결과를 you 에게 국한시켜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차의 반응은, 전화를 잘못 걸어온 것이 '지금' 상황으로 주어져 있음을 일깨워 주어야만 하기 때문에 현재형 have 를 선택한 것이다. 전화를 받는 사람이 ② 에서와 같은 비-축약형을 먼저 말하고 ① 의 축약으로 이차적 반응을 보였다면 상황판단을 역으로 해서 표현한 결과일 뿐이다. 문제는 이러한 축약 표현을 단순히 언어적 효율성 때문에 줄여서 말하는 정도라고 보면 화자의 선택에 따른 표현의도를 놓치게 된다는 점이다. 대상이 다른 다음 ③ ④ 의 구문에서도 같은 이해가 필요해진다. ③ They've     got three young children. ( 애가 셋이다 ) ④ They have got three young children. ( 애 셋을기른다 ) ③ 구문의 경우 -'ve 가 '이미' 상황이므로 they 가 처해진(피동적) 현실을 말하지만 ④ 구문의 경우 have 가 '지금' 상황이므로 they 가 행하는(능동적) 사역을 말한다. 그런데 축약에서 보여주는 -'ve 의 문법성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이 구문들을 의문문으로 표현할 때는 다음 구문의 짝처럼 ③ 은 ⑤ 를 ④ 는 ⑥ 을 선택해야 하는 제약의 한 요소로 작용한다. ③ They've     got three young children. ( 애가 셋이다 ) ⑤ Have they got three young children. ( 애가 셋이오? ) ④ They have       got three young children.  ( 애 셋을기른다 ) ⑥ Do They have got three young children?  ( 애 셋을기르오? ) 두 가지 구문의 차이를 심층 구조적 분석의 틀로 비교해서 이해해보자. ④ They have got three young children. ⑦ They have themselves + themselves are had + it is got three young children. ④ 에서의 경우는 have 가 They 의 능동적 행위이므로 ⑦ 에서와 같이, 그 자신에게 사역을 하는 심층 현상을 보이겠지만 ③ 에서의 축약형은 그 자체로 이미 피동화된 것(-앞 2.-⑥ 참조)이므로 다음 ⑧ 의 분석에서처럼 심층적 수동화 현상을 나타낼 수 없게 된다.   ③ They 've  got  three young children.  ( 애가 셋이다 )  ⑧ They 've (         ) + (         ) +  it is got three young children.       ↑_________________ ↓ 왜냐하면 They've 는 아포스트로피(-') 의 수용화 기능에 의해서 그 행위의 결과가 앞 어휘에 국한되면서 주어 자체를 피동화시키는 문법 기능을 보이므로 ⑦ 과 같은 심층적 수동화는 발생하지 못할 것이다. 결국 ③ 의 구문과 같은 축약의 발화는 심층에서 발생한 ⑧ 에서의 표현형을 표층화한 것이므로 They've 의 형태는 주어를 능동적인 행위자가 아니라, 피동적 수행자로 '대상' 화하고자 함이 된다. 축약 현상에서 보이는 이와 같은 대상화 기능은 의문문에서도 작용하여 의문문 화를 가능하게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③ ⑤ 두 구문을 비교해보면 상반된 위치에서 그 주어를 대상화할 때 그 대상화는 '피동' 과 '피역' 에 의해 '결과' 와 '의문' 이 표현되게 하는 ③ ⑤ 의 문법적 구조로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③ They've ....... ← 심층적 수동(피동)화 ⑤ Have they .... ← 심층적 사역(피역)화 4. We've been to America. ( 우린 미국에 다녀왔다 ) 지금까지의 분석대로라면 축약 구문과 의문 구문은 주어의 대상화에서 상관되었다. 그와 같은 상관은 I've 축약이 '이미' 상황을 전제로 하듯이 Have they . . 역시도 그렇게 전제되는 현상에서 비롯된 표현임을 다음 ① ② 와 같은 도치 구문의 성립이 입증해준다. ① We've been to America. ( 우린 미국에 다녀왔다 ) ② So have I.                       ( 그래서 나도 그런 것이다 ) 두 구문은 대화의 연속선상에 있는 이어진 발화이다. 화자가 we 의 일원으로 미국에 다녀온 적이 있음을 축약으로 표현해서 '이미' 상황으로 전제한 후 그 결과로 자기 역시도 지금 그렇게 되어 있음을 표현해주고자 주어 I 를 피역으로 대상화하는 ② 와 같은 도치(?)형 구문형태로 말한 것이다. 5. You've got it made, Becky ! ( 베키, 넌 성공할 거야 ! ) 앞의 3 - ⑤ 에서처럼 have 가 피역의 주어 앞에서 심층적 사역을 하면 그 구문 형태를 의문문이 되게 하지만 앞의 3 - ③ 에서처럼 축약형 -'ve 가 대상-주어에 결속되면 피동에 따른 결과문이 되는 것을 보았다. -'ve 의 구체화 어구를 보면 어떤 상태화된 모습으로 보충 어구가 되어 나타나는데 이런 '이미'성 상태화는 화자의 바램을 미래의 달성 결과로 추정해보는 표현이 되기에 충분해서인지 다음 ① ② 와 같은 표현의 'O , X' 를 결정짓는 한 요소로 작용한다. ① You've     got it made, Becky! ( 베키, 넌 성공할 거야! O ) ② You have got it made, Becky. ( 베키, 넌 성공할 거야! X ) - ( 베키, 넌 성공했어 O ) have 가 어떤 동작이나 상황을 완료한 것으로 표현하는 것이면 이들 표현의 경우는 성공의 결과표현이어야 한다. 그러나 ① 표현에서 -'ve 에 대한 해석을 보면 미래적이다. 그리고 화자가 말하는 성공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화자의 바램이므로 ② 와 같은 비-축약으로는 표현될 수 없을 것이다. 6. I've gotten to write a letter. ( 난 편지를 써야 한다 ) have got (to) 라는 어구를 대했을 때 하나의 숙어인 것처럼 인식하고 조동사화해서 이해하려 들지만 이 결합 어구는 have 에 이어 '겪음형'(PP) 이 구체화 대상으로 나열되었을 뿐이다. 따라서 이 결합 어구를 조동사화 하는 것은 번역하는 편의상의 해법으로 보고, 이 두 어휘 나열의 관계를 이해해보자. ① I have paid. ( 나는 지불 했다 ) ② I got    paid. ( 나는 지불 받았다 ) ② 구문에 쓰인 get 동작 속성과 ① 의 표현에 쓰인 have 동작 속성 때문에 의미가 서로 상반되어 표현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① 구문의 have 는 주어져 머물러 있게 하는 동작 속성으로 작용하는데 결과를 머물러 있게 하는 have 는 능동 행위이다. 따라서 have 는 paid(과거분사) 라는 겪은 바(-지불)가 곧 주어가 행하고 갖게 된 결과 상태라고 표현해준다. 그렇지만, ② 에서의 got 동사는 옮겨져 머물러 있게 하는 동작 속성으로 작용하므로 옮겨진(-지불) 결과를 머물러 있게 하는 got 은 수동 행위이다. 따라서 got 은 paid 라는 겪은 바(-지불)가 곧 자신에게로 옮겨져 받게되는 결과 상태라고 표현해주기 때문에 ① 과 ② 서로는 반대 결과가 나타난다. 달리 풀어보면, ① 은 have 에 의한 주어짐의 '수용'이 능동적인 반면에 ② 의 구문에서 got 에 의한 옮겨짐의 '수용'이 피동적인 결과일 수밖에 없어서 서로는 변별적이게 된다. 참고로 이 같은 두 동작 상황은 have got to 결합 어구를 만들어 '해야 한다' 와 같은 의무성 구절 표현이 되기도 하는데 got to 가 어떤 '시도할 상황에 처해 졌음' 을 표현하는 어구이고 이 상태가 have 에 의한 '주어져 있게 함' 의 대상으로 결속되어 있기 때문에 그 같은 의무성 조동사(?)로도 이해하게 됐을 것이다. ③ I ' ve   gotten to write a letter. (난 편지를 써야 된다) ④ I ' ve     +     gotten     +     to write . .   (주어진 결과)       (이전된 상태)         (해야 할 시도동작) 지금까지의 분석을 통해 드러난 have 의 기능적 특성은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첫째, -'ve 는 have 의 수용 사역을 주어에게 국한시킨 피역 상태 표현이다. 둘째, -'ve 는 주어짐(수용)의 대상임을 전제로 '이미' 의 결과 상태를 말한다. 셋째, -'ve 에 의한 피역 결과는 주어에게 되어져 있는, 주어진 달성 결과이다. 역할기능 : 유지(된) 수용 작용개념 : (이미) 주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