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ght 는 '조동사' 라는 문법 용어가 합당한 것일까. 조동사이면 동사의 선택에 있어서 제한이 있을 것이므로 다른 조동사들처럼 원형동사가 이어져야 하지만 항상 원형동사가 아닌 to + V 만을 수반하므로 일반 조동사들과는 다르다. 그러면 ② 에서의 have 처럼 동사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아야 하는가. ① You ought to apologize. ( 사과해야 한다 ) ② You have   to apologize. ( 사과해야 한다 ) ② 의 have to 처럼, ought to 도 동일한 통사적 나열 구조와 역할에 따라 '조동사' 화해서 받아들일지라도 부정문으로의 표현에서 not 이 개입한 위치를 보면 두 어휘를 결속시켜 하나의 숙어처럼 내재화할 수는 없을 것이다. ③ You ought to (not) apologize. ( X ) ④ You ought (not) to apologize. ( O ) ③ 에서처럼 ought 와 to 를 결속어(-조동사화)로 보고 이어진 원형동사 앞에 not 을 두면 비문이고 ④ 에서처럼 (not) 이 그들의 결속(?)을 갈라놓으면 정문이 된다. ③ ④ 처럼 ought 가 'to + 동사' 만을 대상으로 취하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ought 가 쓰인 몇몇 구문들을 비교해 가면서 표현에서 드러나는 역할기능과 그에 따른 작용개념을 도출해보자.

1. You ought to do it at once. ( 너는 즉시 그것을 해야 한다 ) 본문 1. 은 해석에서 보듯이 '해야 한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고 화자가 you 에게 어떤 의무(?) 같은 것을 담아 반쯤 명령을 하는 듯한 뉘앙스 구문이다. 이와 비슷한 우리말 의미의 조동사(화) 구문은 여러 가지가 있다. ① You must do it. ( 선택의 여지가 없음 ) ② You should do it. ( 하게끔 되어져 있음 ) ③ You have to do it. ( 하도록 주어져 있음 ) ④ You ought to do it. ( ? . . . . . . . . . ? ) 대표적인 의무(?)성 조동사(화) 구문들이다. 화자가 이들 어휘를 선택할 때는 청자에게 전해질 의미 차이를 고려했을 것이다. 그런데 ① ② 의 견해사(-조동사)들은 '원형동사'(원형-분사)를 견해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③ 과 ④ 에서는 견해사(-조동사)들이 'to + V' 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영어 구문에서 조동사에 연관되어 서술되어지는 동사는 '원형-분사(원형-부정사)' 이다. 그렇다면 'to-부정사' 가 연관된 ④ 구문의 ought 는 조동사인가, 행위 동사인가. ⑤ You ought to apologize. ⑥ You have   to apologize. ⑤ 구문에서 ought 가 조동사로 쓰였으면 곧이어 원형 동사가 발화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다른 조동사들과는 달리 'to + 원형 동사' 를 대상으로 다루고 있다. 또, ought 가 ⑥ 에서의 have 처럼 동사로 쓰였다면 인칭과 시제에 따른 굴절 현상이 있어야만 하는데 그같은 '굴절(어형 변화)' 은 나타나질 않는다. ought 는 굴절 현상 없이 자기 역할기능을 수행하는 듯하고 어휘 자체가 화자의 견해를 밝혀주는 조동사로의 특성을 의미적으로 보여주므로 이 두가지의 역할기능을 겸하게 하는 어떤 개념이 어휘 특성으로 작용하고 있을 것이다. 2. You ought to apologize. ( 너는 사과해야 한다 ) 본문 2. 에서는 ought 와 ought to 중, 어느 것이 auxiliary 역할을 하는 것일까. 다음에 제시된 ① ② ③ 은 우리말 번역을 '해야 한다' 로 통일해도 무리가 없다. ① You must       apologize. ② You have   to apologize. ③ You ought  to apologize. ① 의 주어 동작은 apologize 이고 must 는 주어가 해야 할 동작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해주는 화자의 견해사로 작용한다. 그런데 세 구문 모두에는 '해야 한다' 라는 의무(?)적 대상 행위가 apologize 로 같다. 따라서 공통인 주어와 동작 형태를 빼고 보면 다음과 같다. ① You must apologize. ② You have to apologize. ③ You ought to apologize. 위의 3가지 조동사(화) 어구를 편의성 때문인지 ought to 와 have to 를 마치 합성어인양 하나의 조동사로 분류해서 분석하고 있으며 학습자 또한 그대로 인지 하려든다. 그런데 (have to), (ought to) 를 결속시켜 조동사로 작용한다고 보면 다음의 ⑤ ⑥ 구문이 정문이어야 하는데 일상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비문이 된다. ④ You must   (not) apologize. ⑤ You have to (not) apologize. (비문) ⑥ You ought to (not) apologize. (비문) 부정어 not 은 ④ 에서처럼 동사 앞에 위치하면서 동작 형태를 부정한다. 그렇지만, ⑤ ⑥ 은 ④ 와 똑같이 동사 앞에 위치해서 부정 작용을 했는데도 비문이 되고 ⑦ ⑧ 처럼 결속시켜 조동사화 하려 드는 어휘들 사이에 위치해야만 정문이 된다. ④ You must  (not) __ apologize. ⑦ You have   (not) to apologize. ⑧ You ought (not) to apologize. ⑦ 과 ⑧ 에서 보듯이 not 의 삽입 위치는 결속된 '조동사 어구' 를 갈라놓고 있으며 not + have to 형태로의 부정도 있을 수 없으므로 ought to 나 have to 는 결속 상태로 하나의 어휘처럼 독립적 역할기능을 하는 조동사가 아니라 분석의 편의상 '조동사화' 한 것일 수밖에 없다. 또 have to 는 had to 로 표현되기도 하는 과거 시제가 있기 때문에 must 처럼 시제가 없는 조동사(견해사)들과는 결코 같을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not 이 개입되어 작용하는 현상에 비춰볼 때 ought 는 to 와 결속해 작용하는 기능어가 아니라 not (to + 원형동사) 를 대상(목적) 어구로 다루며 기능하는 것으로 분석되어야 타당해진다. ④ You must  not     apologize. ⑨ You have   not to apologize. ⑩ You ought not to apologize. ④ 에서의 apologize 는 원형 동사(-분사)인데 이 원형 동사가 동작 형태만을 드러내는 '원형-부정사' 로 분석되어 not 에 의해 동작 형태가 부정되었으면 ⑨ 와 ⑩ 은 'to-부정사' 가 not 에 의해서 동작의 당위성이 부정된다고 분석되어야 옳다. 이렇게 분석하고 보면 have 와 ought 에도, must 처럼 '부정사' 를 대상으로 한 화자의 견해사로 작용하는 어휘로 동질성을 부여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다고 해도 ought 는 have 와 같은 행위 동작, 즉 주어의 동작 동사가 아니다. 이 have 는 동사인 것은 분명하지만 '하는' 동작이 아니라 '되어져 있는' 즉 '주어져 있게 된' 이라는 수동적 상태 동작이므로 '주어에게 주어져 있다' 는 have 의 작용개념이 자연스럽게 화자의 견해 표현을 드러내 주는 듯하다. 결국 have + to 는 '당위적 행위가 (-주어에게) 주어져 있다' 가 되어 '해야 한다' 라는 우리말 의미가 잘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 다음 두 구문을 비교해 보더라도 have 의 그와 같은 동작 속성이 잘 드러난다. ⑪ You have to apologize. ⑫ You like   to apologize. 두 구문은 통사적으로 똑같은 품사 배열 구문이지만 like to 는 have to 와 같은 결속 현상으로 대하지 않는 것도 have 의 의미가 have 자체를 조동사 '화' 하게 한 것이라는 반증이 된다. 이것으로 보아 앞의 ⑨, ⑩ 에서처럼 분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여기서 도출하고자 하는 ought 를 '화자의 견해 표현' 으로 수용하고서 must 나 have 와는 어떻게 변별해야 하는지를 다음 구문에서 알아보자. 3. He ought to pay his debts. ( 그는 부채를 갚아야 한다 ) 이 본문 3. 의 해석어 '해야 한다' 가 ought 에서 비롯되었다면 have + to 에서처럼 ought + to 에도 '당위적 행위' 가 '주어져 있다' 라는 의미 적용을 한 결과이게 되는데 그렇다면 ought 도 그와 같은 당위적 행위가 주어져 있게 하는 것으로 작용하는 것일까. ① You must       pay his debts. ② You have   to pay his debts. ③ You ought to pay his debts. ① ② ③ 구문에 사용된 auxiliary 상호간의 변별에 초점을 두고 보면 ① 에서의 must 는 심층적 작용개념인 '선택의 여지없음' 이라는 의미로 동작 형태만을 지배한다. 따라서 '돈을 갚아야 하는 것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라는 의미 표현이다. 그러나 ② 의 have 는 선택의 여지 있음에서 가지게 되는 '주어짐' 이고 주어진 동작 형태는 to 의 의미 지정을 받아 '당위성' 이 부여된 시도할 동작이므로 결국 have 는 to pay 를 당위성 있는 동작 형태로만 갖고 있게 된다. 그렇다면, 돈을 갚고 안 갚는 것은 주어에게 선택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절대적이지가 않게 될 것이다. 참고로 have 는 동작 형태만을 드러내는 '원형-동사' 를 대상으로 취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원형 동사는 역할기능상, 동사 속성대로 '동작의 형태' 만을 드러내어 그 동작을 '기정사실화' 하는 기능어로 작용하는데 '주어져 있게 된' 다시 말해 이미 이루어진 대상을 목적어로 취하는 have 의 특성상 '형상화'만 해주는 것이 표현 속성인 원형-분사(동작 형태)를 목적 대상으로는 취하지 못하는 듯하다. 그렇다면 ③ 은, ② 와 비교할 때 선택의 여지와는 무관해야 변별적일 수 있겠고 ought + to + V 라는 어휘 나열 구조상 ought 의 대상으로 시도할 동작 형태 to + V 를 취하는 것은 have 와 같으나 선택의 여지와는 무관해야 한다면 ought 는 have 와는 달리 '주어져 있다' 라는 동작 개념과도 무관해야만 한다. 4. You ought to have informed me. ( 너는 내게 알렸어야 한다 ) 본문 4. 가 남기는 뉘앙스로부터 알 수 있는 것은 You have not informed me 를 실제의 상황으로 두고 상반된 현실을 탓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음의 예문들은 그런 상반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고 그 같은 뉘앙스는 일반적 기대치 결과로 표현한 have + PP(과거분사) 때문에 생겨난다. ① You ought to have consulted with me. ( 내게 상의했어야 한다 ) ( 하지 않았음을 탓함 ) ② You ought to have told me. ( 내게 말했어야 한다 ) ( 안한 것은 잘못 ) ③ You ought to have arrived by this time. ( 지금쯤 도착했을 것이다) (아니면 잘못된 것임 ) 위의 예시문의 ought 모두는 to have 이하를 실행된 동작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지금 주어가 지니게 된(have) 결과(과거-분사)를 두고 옳고-그름으로 말하고 있다. 이 의미를 담아 분석해보면 주어(You)가 지니고 있게 된(to have) 동태(과거-분사)를 이루어진 결과로 보고 그것에 대한 옳고-그름(ought)을 따지고(견해를 밝힘) 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have 가 '주어져 있게 된' 이라는 '수동적 수용 동작' 을 말하는 것이므로 ought 는 '적합한' 이라는 '타당성 판별' 로 각 구문 표현에서 기능하는 것이어야 하고 그래야 만이 ① ② ③ 의 해석 의미가 성립되어진다. 그러나 판별성 의미를 드러내는 ought 동작은 주어의 행위로 발화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ought 에는 주어의 행위 동작 표현 기능이 없다고 보이므로 남은 것은 화자의 견해 표현으로 '옳고-그름' 을 판별하는 역할기능 수행이라고 볼 수 있다. 5. They oughtn't to let their dog run on the road. ( 개가 길에서 뛰어다니게 해서는 안 된다 ) 본문 5. 의 ought 에는 not 이 축약되어 있는데 이것은 ought 자체를 부정하려는 표현 방법이다. 의미적으로 보더라도 뛰어다니게 '하고 안하고' 를 말한 것이 아니라 뛰어다니게 하는 것이 '옳은 가 그른 가' 를 판단하고 있다. 해석을 보면 '안 된다' 이므로 oughtn't 가 '온당한 처사가 아니다' 를 말한 것이면 이것으로부터 oughtn't 는 '그르다' 를 표현한 것이 되고 부정의 어휘 not 을 빼면 ought 는 '옳다' 를 말한 어휘일 수밖에 없다. ① Something ought to have been done now. ( 어떤 조치가 이미 취해 졌어야 한다 ) ( 아님을 탓함 ) 옳지 않은 어떤 실상을 전제로 두고서 표현한 것이라고 보아도 무방한 구문이다. 개념 도출을 위해 달리 정리해보면 마땅치 않은, 이치적으로 그랬어야 할 어떤 상황을 두고 한 말이 되는데 이치에 맞지 않는 실상을 to 이하로 서술했으므로 not 의 부정위치에 따른 의미 차이는 다음과 같게 된다. ② Something ought not to have been done now. ( 어떤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어야 옳다 ) ( 결과를 뒤집어야 옳다고 판단 ) ③ Something oughtn't to have been done now. ( 어떤 조치가 취해 진 것은 옳지 않다 ) ( 결과를 두고 옳지 않다고 판단 ) 6. Oughtn't the water to have boiled by now? ( 지금쯤 물이 끓어야 하는 것 아닌가? ) ought 를 구문 맨 앞에 위치시켜서 화자의 견해를 먼저 밝힌 의문문이다. oughtn't 라고 먼저 밝히고 나서, the water 이하 상황을 의문의 대상으로 선택한 이 형태가 곧 의문형 구조인데 지금까지 도출해 본 개념대로라면 oughtn't 로는 '옳지 않은 가(-그른 가)?' 를 질문의 요지로 했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조동사가 문두로 이동(?)해서 의문 구조를 이루면 주어의 동작 동사는 주어 뒤에 원형으로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본문의 경우는 주어 뒤에 원형 동사가 아니라 to have (PP) 가 서술되어 있다. 앞에서 살펴본 대로 ought 는 원형동사(분사)를 대상으로 하는 조동사로 쓰이지 않는다. 이것은 ought 가 옳고 그름을 말하는 판단의 역할기능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원형 동사' 는 역할 기능상으로 태생적 동작 형태만을 드러내 줄 뿐이라서 그 동작 속성은 옳고-그름의 판단 대상이 될 수 없다. 7. I ought to give up smoking. ( 나는 담배를 끊어야 한다 ) ① I must           give up smoking. ② I should      give up smoking. ③ I ought   to give up smoking. 위의 ① ② ③ 구문 모두를 '금지' 를 말하는 표현으로 보고 그 변별 기준을 '금지' 의 정도(-강도)에서 찾으려 하지만 정도에 의한 변별은 사항별로 상대적이게 되어 그 경계를 정할 수 없고, 모호해진다. 따라서 각 어휘의 개념으로 변별하면 ① 의 must 는 '선택의 여지가 없음' 이라는 화자의 견해를 개입시키므로 무조건 담배를 끊어야 함을 말하게 된다. 반면에 ② 의 should 는 '하게끔 되어져 있다' 라는 수동적 이행 동작 형태를 '추정치 견해' 로 밝히는 어휘라서 '여건상 그래야만 한다' 라는 의미를 전한다. 이렇듯이 must 나 should 는 자신만의 분명한 의미로 서로에 대한 변별을 보이고 있으므로 ③ 에서의 ought 역시 그 자신만의 의미로 역할을 감당해야만 변별적일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밝혀본 바에 따라 본문에 작용한 역할개념을 유추해보면 (- 판단컨대 -) '담배를 끊어야 한다' 로부터 (이치적으로) '이래야 옳다' 가 된다. 8. His work ought to be highly commended. ( 그의 일은 높이 평가 받아 마땅하다 ) 본문 8. 은 수동태 구문으로 행위를 할 수 없는 '업적' 이 주어로 쓰였다. 당연히 ought 는 주어의 판단 행위일 수 없고 주어인 his work 은 판단 당하는 수동(피동)의 입장일 수밖에 없으므로 판단 행위는 화자의 몫이다. '마땅하다' 라는 표현은 '이치로 보아 그렇게 되어야 한다' 라는 뜻이므로 ought 사용은 화자의 판단이 있을 경우이고 그 판단은 (이치적으로) 옳고-그름에 맞추어져 있을 것이다. 결국 타당성 여부 결정의 필요가 화자로 하여금 이 ought 를 선택하게 했다고 보아야 하는데 화자의 판단을 말해주는 이 ought 는 화자의 견해동작이지 결코 주어의 행위동작은 못 된다. 그러므로, 원형동사(분사)를 목적어(대상)으로 취하지 않는 문법 현상은 ought 자체의 작용개념에서 찾아야 한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원형동사' 라는 문법적 속성에 따르면 태생적 동작 형태만을 드러내는 역할기능을 할 뿐이라서 옳고 -름으로 판단 받을 성질의 것이 될 수 없음은 자명하다. ought 는 auxiliary 로 구문 표현에 개입되지만 다른 조동사들과는 다르게 원형 동사를 대상으로 취하지 못하는 견해 동작으로 자기 역할기능을 해보인다. 다음 구문에서는 to + V 만을 대상(-목적어구)으로 취하고 있는 점도 이해해보자. 9. I ought to go, it's getting late. ( 늦었어, 가야해 ) 지금까지의 분석에 따르면 본문 9. 에서의 ought 발화는 to go 라는 시도 행위를 두고 내리는 판단이다. 다시 말해서 가는 것(-to go)이 옳다는 말을 하는 꼴인데 ought 에 의해 내려지는 옳고 그름의 판단은 이처럼 당위성(to + V)을 두고 내리는 화자의 견해로 나타날 뿐이므로 ought 는 대상(이 구문에서는 주어 자신)이 겪어야 할 행위에 대해 화자가 타당성 여부를 판단하는 것임이 드러난다. 원형을 취하지 않는 견해 동작어로의 쓰임 현상은 have 나 need 에도 있다. 모두 '해야 함'을 말하지만 ① ② ③ 구문은 to + V, 즉 당위적 시도를 다룬다. ① I ought   to go. ② I have     to go. ③ I need    to go. ④ I need    go. ⑤ I should go. ⑥ I must    go. ② 표현의 have 역시 견해삽입 작용어로 쓰일 때 원형-부정사를 취하지 못하는 것은 ought 와 같지만 그러나 ③ 과 ④ 의 need 는 원형-부정사와 to-부정사 들 다를 대상으로 취한다. 다시 풀어보면, need 는 '선택적으로 있게 해야 한다' 라는 역할기능으로 작용하게 되는데 '있게 해야 함' 이라는 역할 기능상의 의미가 미래지향적 대상도 수용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인지 원형-분사의 속성인 '태생적인 동작 형태' 도 대상(-목적어)으로 취급할 수 있는 듯하고 또 to + V 의 시도행태 역시도 대상(목적어)이 되기에 충분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보인다. 지금까지의 분석은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첫째, ought 는 auxiliary 로 작용하지만 원형분사는 취하지 못한다. 둘째, ought 는 타당성 여부 판단의 필요에서 선택된다. 셋째, ought 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화자의 견해사' 이다. 역할기능 : 타당-여부 견해사 작용개념 : (이치적으로) 이래야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