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전치사는 to 이다. 다른 전치사들과는 달리 원형동사 앞에도 전치되어 기능하기 때문일 것이다. ① I have to go to your home.                      ( 동사 앞과 명사 앞 ) ② We will find a solution to the problem.   ( 명사와 명사 사이 ) ③ Few children prefer working to playing. ( ~ing 동명사 앞) 그런데 to + V(원형동사) 의 결합을 to-부정사라는 문법적 기능으로 분류해서는 분석하지만 to + N 와 to + ~ing 같은 결합은 문법화하지 않는다. ④ I am looking to    your house. ( 집을 보고 있다 ) ⑤ I am looking into your house. ( 집 안을 보고 있다 ) 구문 ④ 의 to 는 look 동작의 표적을 가리키며 '방향' 을 제시해주는 듯하고 구문 ⑤ 의 into 는 in 의 '안' 과 to 의 '방향성' 이 결합되어 있어서 '속으로' 라는 의미 지정을 한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to 가 그 나름의 역할기능으로 구문 형성의 통사적 위치에 나열될 때 어느 위치에 전치(혹은 후치)하고 그 상태로 어떤 의미 지정(spec)을 하는 것인지 이해한다면 영어 모국어 화자의 발화 의도를 정확히 인지할 수 있을 것이다. to 가 동사와 결합되어 to-부정사로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to 만의 작용개념으로 그만의 역할기능을 하는 것으로 보고 개연성 있는 우리말 의미를 도출해보자.

1. I am looking to your house. ( 나는 너희 집을 보고 있다 ) 본문 1. 표현에서 to 는 look 동작의 표적을 지정하듯 '방향성'으로 대상을 가리키고 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 분석이다. 이것이 올바른 분석 방법이라면 to 가 가리키는 your house 는 주어의 입장에서는 보는 대상이지만 표적인 your house 의 입장에서는 보이는 대상이다. 그러나 화자의 입장에서 보면 your house 는 주어가 보아야 하는 대상으로 발화되었을 것이므로 먼저 look 동사의 이해를 선행해보자. ①        Look at me.  (날 봐) ② You look happy. (너는 행복해 보인다) ① 의 look 은 화자가 상대에게 능동 행위를 요구한 것으로 '보다' 에 해당한다. 그러나 ② 표현에서는 화자에게 비친 you 의 모습을 '보이는 상태' 로 말하고 있는데 보는 동작이 ① 에서는 말을 듣는 상대방의 행위이지만 ② 는 화자의 행위이다. 동사 look 이 이렇게 서로 다른 두 동작 표현으로 기능하고 있다면 look 의 두 하위 의미를 지배하는 또 다른 상위 개념이 심층적으로 작용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기본-동사 편에서 look 동사의 심층적 상위 개념으로 도출해 본 의미만을 전한다면 look 의 작용개념은 '모습을 드러나게 한다' 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심층 개념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자동사 타동사로 나뉘어 작용하지 않는 형태 그렇게 구분 지울 필요가 없이 look 이 대상(목적어)을 취하는 형태의 구문 구조가 심층적으로 필요해진다. 동사가 '타동사화' 되어 목적어에 동작을 끼치려면 먼저 사역성이 부여되어야 하므로 그 사역성을 인지시키기 위해 look 의 의미를 '모습을 드러나게 한다' 로 바꾸고 이것을 다음과 같은 구문 구조로의 분석 틀에 적용해보자. ③ I look myself + myself is looked + it is to your house     ⓐ           ⓑ           ⓒ ( 내 모습을 드러나게 한다 ) ( 내 모습은 드러내 진다 ) ( 그것은 너희 집으로이다 ) 이 같은 분석은 심층 구조상으로 동사를 반드시 목적 대상에게 동작을 끼치게 하는 '사역성' 으로 타동사화 하고 주어의 능동적 행위에 따른 의도 대상의 수동(피동)적 처해짐과 그것이 처한 상황에 대한 부가서술이 영어 구문형성의 기저 현상임을 받아들이고 시도한 것으로서 이것은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주어의 능동적 행위에 따른 의도대상의 수동(피동)화 현상이 영어 구문형성의 심층 기반에 있고 '주어 + 동사 + 대상(심층적 피동대상) + 상황구체화' 형식으로 나열된다. 동사 look 을 사역성으로 타동사화 하고 보면 표층적으로는 '보는' 동작 표현이지만 심층적으로는 보아야 하는 표적 대상 앞에 보는 행위자 자신이 노출되게 하는 동작으로써 결과적으로 그 자신이 보게 되는 것으로 표현된다. 이 같은 분석에 따르면 ③ 의 구조에서는 to 의 역할기능이 '대상이 있는 쪽으로' 라는 방향성으로 대상을 지정해 주고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 다음 본문을 보면 to 의 역할에는 다른 무엇이 있음을 알게 해준다. 2. I have to go home. ( 나는 집에 가야 한다 ) 본문 2. 의 표현을 읽으면서 have to 를 마치 하나의 숙어처럼 묶어 인식하려 했다면 have to 를 조동사화 해서 받아들여 내재화 하고 있다는 반증인 셈이다. have to    +         V(원형-분사) 꼴보다는 have        +     to V(to-부정사) 가 차라리 더 문법적이다. 둘 중 어느 쪽이든지 to 가 제시 본문 1. 에서처럼 '대상 쪽으로' 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본문 2. 에서는 '대상 쪽으로' 라는 방향성 지시가 필요하다면 go 와 home 사이가 더 타당할 것만 같은데 그러나 오히려 go 앞에 전치하고 있을 뿐이라서 방향이나 표적 지정은 전혀 하고 있지 않음을 볼 수 있다. 그래서, 본문 1. - ① 처럼 심층적으로 의미를 적용하고 분석해 보면 다음 ① 의 구조가 된다. ① I have myself + myself is had +  it is to go home (주어져 머물러 있게 했다 ) ( 주어져 머물러지게 됐다 ) ( 그것은 집에 가는 것이다) ① 구조의 상황 부가부에 쓰인 to go 가 우리말 '가는 것이다' 에 해당한다고 볼 때 to 는 앞으로 할 동작으로 작용해 줄 '시도성' 같은 것을 의미 지정한다고 보인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to 는 have 와 결합한 상태로 '해야 한다' 라는 의무 조동사로의 역할을 하는 것일 수 있고 또 그와 같은 의미 표현을 감당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to 에 '시도성' 역할기능이 있음을 확인해보자. 3. Who is to question him ? ( 누가 그에게 질문할 참이니 ? ) be 동사(류)와 to 의 나열 결합은 영어 구문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런 빈번한 결합 때문에 문법화된 듯한 이른바 be + to 용법을 살펴보자. 본문 3. 을 be + to 용법으로 분석하고자 할 때 해석의 편의상 그 용법의 예로 제시된 예정이나 의무 가능 운명.. 들 중에 예정을 말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적절하게 느껴지겠지만 이러한 판별 적용은 우리말 해석을 위하는 다시 말해 우리의 언어 관점에서 해당 상황을 찾는 것일 뿐이다. 대화의 앞 뒤 상황은 잘 모르지만 여기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이러한 의문문은 아직 동사(question)의 행위가 행해지지 않았어야만 가능한 질문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to 는 앞으로 해야 할 행위를 대상으로 지정하고자 동사 앞에서 전치를 하는 꼴로 이해할 수 있다. 다음 ① 의 예시문은 그 같은 미래지향성이 상황을 전제시키는 이른바 분사구문으로 사용되어진 구문의 예이다. ① To go faster, Jane pressed the accelerator.     ( 속도를 높이려고, 제인은 가속페달을 밟았다 ) Jane 이 press 행위를 하고자 마음먹었을 때는 자동차의 진행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렸어야 한다. 앞에서 발화된 분사구문에서의 to 는 더 빨리 움직여 가고자 하는 미래 지향적 동작 형태 앞에서 그 행위를 시도하려 한다는 '선언적 의미 지정 기능' 을 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to 가 미래지향, 즉 '시도적' 성향이 있음을 받아들이게 해준다. 4. You are going to bed early tonight. ( 너는 오늘밤 일찍 자야 한다 ) 본문 4. 표현이 어린아이에게 하는 부모의 가벼운 명령으로 쓰여 있음을 생각해보자. 여기에서도 be going to 를 숙어화된 형태로 인지하려 든다면 to 의 기능은 간과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한 단어인 듯 to 를 숙어에 가두어 발화했거나 인지했다면 to 가 가진 역할기능과 그에 따른 작용개념 그대로 인지할 수 없게 된다는 말이다. 이 구문을 다음 ① 의 형태로 나누어 보자. ① You are going yourself + yourself is being gone + it is to bed early tonight.   (자신을 가게 하는 것이 확정돼 있다 ) ( 가 있는 것이 확정되어졌다 ) ( 그것은 자러 가는 것이다) are going 은 주절 요소이고 to 는 상황 부가부의 요소이다. 따라서 are going to 모두를 숙어화해서 하나의 단어처럼 인지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수밖에 없다. 위의 ① 같은 구조 분석에 따르면 to 앞에는 심층적 수동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심리적 휴지(-멈춤)가 있어야 하며 to 이하의 부가 서술 내용은 주절의 are going 에 대한 동태 부가서술이 아니라 심층적 수동(-피동)절의 상태, 즉 be being gone 에 대한 상태 부가서술로 쓰인 것이므로 are going + to 모두를 편의상 숙어화는 할지언정, 문법화하지 않아야 문법적이다. 이런 현상을 수용하고서 주절에서 동작의 어떠함을 밝혀 보고 이 구문이 왜 가벼운 명령으로도 쓰일 수 있는지도 알아보자. 먼저 be 류 동사는 그 역할상 '존재사' 라고 할 수 있다. 즉 주어가 그 자신을 '어떤 상태로 존재하게 한다' 라는 개념으로 심층 사역하는 상태 동사이다. 또 go 는 '이탈-진행' 동사로써 '정해진대로 나아가게 한다' 라는 의미로 작용하는 것을 인지해야 하고 무엇보다 -ing 의 역할기능에 따른 특성을 수용하는 것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ing 가 문법적으로 진행형을 표현해 준다고 보면 동명사로 분석되는 -ing 와의 변별력을 가질 수 없어서 -ing 를 진행형을 위한 접미사로 다루어서는 안 된다. 그 뿐만 아니라 숙어화된 be going to 는 그 자체로 진행을 말하는 것으로 이해하게 되므로 더욱 그렇다. go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진행을 표현해 주기 때문에 -ing 는 확정-분사로의 역할을 하는 기능어로 받아들여 여기에 적용해보면 이렇게 된다. be going = 나아가는 것이 확정되어 있는 상태다 to            = 그 확정되어 있는 대상이 이것이다 ② You are going . . . . . . . . . . . + it is to bed early tonight. (너는 정해진 대로 나아가게 되어 있다)   (그것은 일찍 잠자러 가는 것이다) 일반적인 문법적 분석에 따르면 it 은 특별한 의미를 갖지 못하는 '가주어' 또는 3인칭 지시어 정도의 기능을 하는 것으로 분류되지만 그러나 it 이 유추적으로 '상황-지정' 을 하고 있음을 받아들여 보면 ② 의 심층적 분석에서 볼 때 it 은 you 자신의 수동적 처함(yourself is being gone)을 지정해 그것을 대신하고 있다. 그러므로 상황 부가부의 주어인 it 을 구체화해주는 어구의 맨 앞에 전치된 to 역시 be going to 숙어로부터 분리해 두는 것이 언어를 발생시킬 때 생산성을 가질 수 있게 해줄 것이다. 5. Mary threw a stone to where the man shouted. ( 메리는 그 남자가 소리 지르는 곳으로 돌을 던졌다 ) 본문 5. 표현도 주절 주어의 능동적 행위에 따른 의도 대상(심층 종속절 주어)의 수동화 현상을 받아들여 주어 + 동사 + 의도대상(심층적수동화) + 상황부가 형식으로 살펴보자. ① Mary threw a stone + a stone was thrown + it was to where the man shouted. ① 의 구조에서 보듯이 돌을 던지면 그 돌은 반드시 어딘가에 떨어지게 될 것이다. 따라서 주절 주어의 능동적 행위인 threw 가 발생했다면 그에 따라 대상(-목적어)은 어딘가에 떨어질 수밖에 없으므로 그 결과는 수동(-피동)(was thrown)상태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또 그렇게 떨어짐을 수용해야 하는 당연한 장소를 to 가 지정하는 것이므로 to 는 '그럴 수밖에 없는 당위성' 지정을 역할기능으로 해 보이는 것이 분명하다. 다음 ② 구문에서도 to 가 당위적일 수밖에 없는 두 대상 사이에서 개연성을 보여준다. ② Hopefully, we will find a solution to the problem.     ( 다행이도 우리는 그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낼 것이다 ) ② 의 표현에서 보면 to 가 명사와 명사 사이에 개입하고 있다. 나열된 명사의 관계에서 보면 a solution 과 the problem 은 찾아내야 하는 해결책으로써 주어지고 받게 되는 관계에 당위성이 있음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달리 풀어보면 전치사 to 는 양쪽의 어휘(군)는 서로를 당위적, 즉 '그래야만 하는 것', '그럴 수밖에 없는 것' 으로 관계지울 수 있게 하는 공통점을 보인다. 6. John would persuade the doctor to examine his wife. ( 존은 아내를 검진해달라고 의사를 설득할 것이다 ) to 가 두 대상 사이에서 당위성이 있음을 선언한다면 the doctor 와 examine 간에 당위성이 존재한다는 것이 된다. 그렇지만, 표층적 대상의 존재만으로는 그렇게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다. 다음 ① 의 구조에서 보더라도 a stone 과, to 가 지정한 where 장소만으로는 던져진 돌이 그곳을 향해 갔다는 '방향성' 만 느껴질 따름이다. ① Mary threw a stone + a stone was thrown + it was to where the man shouted.                                                        ↑______________________↑ ① 구조를 다시 생각해 보면 it 은 앞의 수동상태 지정이고 to 는 그것을 구체화하는 상황부가 구문을 이끌고 있으므로 to 에 의한 당위성은 '되어짐' 과 '되어진 장소' 를 당위성으로 관계지어준다. 따라서 where 는 시도(threw)된 수동적 당위처로 선택된 것이라고 할 수 있고 그런 수동적 당위성은 다음 ② ③ 표현구조에서의 관계를 이해하게 해준다. ② We will find a solution to the problem. ③ We will find a solution + a solution shall be found + it'll be to the problem.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③ 에 따르면 to 는 a solution 과 the problem 사이를 당위적 관계로 의미 지정을 한 것이다.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to 에 의한 당위성 의미 지정을 주어의 능동적 행위에 맞출 수는 없게 된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③ 의 분석 구조에서 보듯이 주어의 행위를 살펴보면 will 이 쓰여져야 하는 주어의 자발적인 능동 행위이지만 대상인 a solution 은 수동적으로 처해질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서 shall 이 쓰일 수밖에 없는 수동적인 이행 동작으로 심층 구조가 복원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수동적 처해짐이 구체화되는 상황 부가부에서 -'ll 형이 선택되는 것도 그 같은 당위적 관계가 '여건상 그렇게 된 것이라는 화자의 견해임' 을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라서 그렇다. 따라서 본문 6. 역시도 설득(persuade)당하는 대상은 의사(doctor)이고 설득된 내용은 his wife 를 상대로 검진(examine)하라는 시도성 동작 형태로 구체화 되어 있으므로 to 가 선언하는 당위성은 대상의 수동적 시도 당위성이어야 한다. 7. Air is to us what water is to fish. ( 공기가 우리에게 있어야 하듯 고기에게는 물이 있어야 한다 ) 본문 7. 같은 표현을 해석할 때는 'A 와 B 의 관계는 C 와 D 의 관계와 같다' 라는 우리말 해석의 틀을 활용하지만 전치사 to 에 대한 역할기능과 그 작용개념을 이해한다면 아주 자연스러운 표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추정해 본 '당위성' 이 ① 의 표현 관계에서 개연성을 보여주는지를 확인해보자. ①         Air is to us           +           Water is to fish. (공기는 당연히 우리에게 있어야 한다 ) ( 물은 당연히 고기에게 있어야 한다) ① 에서는 두 구문으로 나뉘었는데 본문 7. 표현에서 what 을 제외하고 나누어진 두 구문 모두는 주어와 보어 사이가 의미적으로 당위성 관계에 있을 수밖에 없다. Air 는 우리가 사는데 필수적이고 water 는 물고기에 그렇다는 것인데 두 구문의 유사성을 들어서 공기가 우리에게 있어야 하는 것을 물고기들의 삶의 기반에 맞추어 air 와 us 의 관계를 이해시키고 있다. 8. The ball rolled on to the goal-line. ( 공은 골라인으로 굴러 갔다 ) 앞에서 도출된 '당위성' 은 본문 8. 에서 표현하는 공의 구름이 '골-라인' 쪽으로 인지 아니면 '골-라인' 을 따라 그러한지를 선명하게 해준다. 본문 8. 의 표현에서 전치사 on 뒤의 생략된 요소를 the ground 로 보고 복원해보면 다음과 같다. ① The ball rolled on the ground to the goal-line.     (그라운드 위에서 구르는 공이 골라인 쪽으로) 전치사 on 의 역할기능에 따른 의미 지정은 '계속되는 접촉' 의 밀착 상태 표현이 된다. 따라서 '밀착 하고 있는 장소' 를 대상(-목적어)으로 표층에 표현하게 되면 동작 roll 이 발생하는 장소는 the ground 이므로 공이 구르고 있는 곳은 the ground 어디쯤이 될 것이다. 그러나 the ground 를 생략한 8. 같은 구문 표현을 선택한 화자는 계속 굴러 가야만이 결국 to 가 지정하는 the goal-line 에 도달하는 상황임을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라서 전치사 on 의 '계속성' 만을 활용하면 되기 때문에 the ground 와의 밀착-관계 표현을 배제한 on 의 밀착-상태만을 표현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대상(-전치사의 목적어)없이 on 만을 발화하는 것은 '계속되는 접촉 상태' 만을 말하고자 하는 선택이며 그 상태로 계속 굴러갈 수밖에 없는 곳(쪽)을 to 로 그 당위처를 지정한 형태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예문 ④ 는 to 대신 onto 가 쓰여 있어서 골라인을 도착지로 해석한다. ② The ball rolled on      the goal-line. ( 공은 골-라인 따라 굴러 갔다 ) ③ The ball rolled on to the goal-line. ( 공은 골-라인 으로 굴러 갔다 ) ④ The ball rolled onto  the goal-line. ( 공은 골-라인 까지 굴러 갔다 ) 예문 ④ 는 on 의 '밀착성' 과 to 의 미래지향적 시도 당위성 결합으로 '..까지' 라는 의미가 표현된다. onto 에 의해 선언된 역할 결합은 '밀착 + 그래야 하는 곳' 이 되게 하고자 한 것으로 볼 수 있어서 '밀착되어야 하는 곳은 여기' 라는 역할기능이 작용했을 것이기 때문에 onto = ' . . 까지' 라는 의미 표현이 타당해진다. onto 의 이와 같은 의미 지정도 to 에 담겨진 개념이 '그래야(-미래지향적 시도)하는' 즉 '그럴 수밖에 없는 당위성' 이라는 것에 대한 개연성을 더해주는 요소이다. 9. I'd like to see something again, please rewind the tape. ( 아까 그거 다시 봐야할 것 같다. 테이프 좀 뒤로 돌려 ) 본문 9. 에 쓰인 would like to 의 숙어화 또한 to 가 간과되기는 be going to 와 마찬가지다. 지금까지의 분석에 따르면 to 가 '그래야 하는 것은 이것이다' 라는 역할개념으로 작용하면서 그래야 하는 당위성을 가지는 대상을 연결하는 것으로 보았으므로 이 would like to 의 숙어 형태도 이렇게 나누어 이해해야 한다. ① I'd like         to     see (선호하게 되는 것) = (보아 아는 것) ② I would like     to     see (선호하고 싶은 것) = (보아 아는 것) 먼저 동사 like 가 쓰이는 여러 구문을 비교 분석해보면 그 쓰임의 심층적인 의미가 '선호한다' 다시 말해 '우선적으로 택해서 갖는다' 라는 개념으로 작용한다고 보이므로 이 작용개념을 받아들여 본문 9. 에 I'd 축약의 역할기능에 따른 의미를 적용해보면 화자가 발화하는 순간의 상태가 사실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한번 본 tape 의 내용에서 특정의 어떤 것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필요했다면 그것이 곧 여건(-주어진 조건)으로 작용했을 것이므로 축약의 기능을 활용해서 I would like 를 I'd like 로 표현해야 했을 것이다. 달리 말해보면 우선 택하고 (싶은) 것을 우선 택하게 (되는) 것으로 축약 발화하고서 그래야 하는 것, 즉 다시 보려는 시도(to see)를 여건상의 자료로 부가한 꼴이다. ③ I'd   like             to     see something again. (여건상) (선호한다)       =       (다시 보고 이해하는 것) 지금까지 살펴본 to 에 대한 역할기능과 그에 따른 작용개념은 이렇다. 첫째, to 는 그럴 수밖에 없는 대상(행위)을 지정한다. 둘째, to 는 앞과 뒤를 '그래야만 하는 당위성' 으로 연결한다. 셋째, to 로 지정받는 행위는 행위시점에서 보면 미래지향적이다. 역할기능 : 당위 전치사 작용개념 : 그래야 하는 것은 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