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에서 wh- 로 시작하는 의문사 가운데 가장 빈번히 쓰이는 어휘는 what 이다. 다른 wh-의문사와는 달리 대상 지칭의 범위가 제한적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① What is his name? ( 그의 이름은 뭐냐? ) ② What is fame.        ( 명성 따위가 뭐냐! ) ① 과 ② 의 what 은 품사적으로 의문대명사로 쓰였다. 그러나 표현이 주는 의미는 ① 에서의 '의문' 과 달리, ② 는 부정적 견해를 드러내고 있다. ③ What time is it? ( 몇 시이냐? ) ④ What          is it? ( 무슨 일이야? 뭐야?) 그리고 ③ 처럼, what 이 수식할 대상을 가지고 있어서 의문형용사로 분류한다면 ④ 에서처럼, what 이 수식할 대상을 가지지 않은 채로 it 의 보어로 쓰이면 형용사인가 대명사인가. ⑤ What I said is true. ( 내가 말한 것은 사실이다 ) ⑥ He is not what he used to be. ( 예전의 그가 아니다 ) ⑤ ⑥ 같은 형태의 구문은 선행사를 포함하고 있다고 보는 관계대명사 구문들인데 이 구문들에서 what 이 포함한 선행사의 실체가 ⑤ 에서는 I said 라는 과거 사실 ⑥ 에서는 he used to be 라는 과거 사실 말고는 드러난 것이 없다. what 이 쓰이는 구문을 분석해가며 그와 같은 문법적 역할기능을 가능하게 해주는 심층적 작용개념을 하나의 개념으로 도출해보자.

1. What time is it? ( 지금 몇 시냐? ) 본문 1. 은 시간의 수치를 묻는 의문문이라서 what 이 발화될 때 대화자 상호 간에 가장 먼저 적용되는 의사전달 기능은 '의문' 이다. 왜냐면, 모르는 것을 대상으로 지칭하고 있고 그 지칭 의도가 '알고자함' 이기 때문이다. 이 의문 기능에 따르면 what 의 수식을 받는 time 은 모르는 시간적 간극이므로 상황(대상) 지정어 it 의 보어인 구체화 되어야 할 대상이다. ① It is what time. ② It = what time. ① 표현은 본문을 '2형식 유형-구문' 으로 '평서문' 화 해본 것이다. 이 같은 유형으로 구문을 받아들여 보면 what time 은 it 이 지정하는 유형으로 분간되어야 한다. 그런데 it 이 지정하는 상황(대상)은 what time 으로 모르는 실상이고, what 의 지칭 의도가 알고자함이므로 what 에 의해서 밝혀져야 하는 실체는 time 을 알 수 있게 하는 숫자적 간극이 될 것이다. ③ What time is it = what + time [ 알고자함 + 드러나야 하는 대상(time) ] ④ What (      ) is it = what + (       ) [ 알고자함 + 드러나야 하는 상황(      ) ] ③ 의 경우 what 으로 알고자하는 대상을 time 이라고 밝혔지만 ④ 는 ③ 과 달리 표층 구조상에 모르는 대상이 없어서 실체가 표면화되지 않는다. it 의 상황(대상)지정에 따른 보어로 쓰였기 때문에 '알고자하는 상황(대상) 그 자체' 를 실체로 갖는다고 변별해 볼 수 있다. 이러한 변별을 다음 구문에서 이해해보자. 2. What is he? ( 그의 직업은 무엇이냐? ) 이 구문의 해석을 보면 '그는 무엇이냐' 가 아니라 그의 직업이 무엇인지를 묻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어 있다. 앞에서 what 이 '모르는 것에 대한 알고자함' 을 드러낸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무엇이 직업을 묻는 것으로 작용한 것일까. ① What does he do? ( 업무상의 일 ) ② What    is   he?      ( 직책상의 일 ) ①, ② 모두가 he 의 직업을 답변으로 듣고자 요구하는 구문이라면 두 구문의 선택은 어떤 변별에 의해 이루어지게 되었을 것이다. 두 구문을 평서문화 해보자. ③ He does what. ( 그는 무엇을 한다 ) ④ He    is   what. ( 그는 무엇이다 ) ③ 과 ④ 두 구문에서의 차이는 does 와 is 뿐이므로 변별로 작용하는 기능은 이 두 어휘가 만들어냈을 것이다. ③ 의 구문은 S + V + O 의 3형식 표적-구문이므로 does 의 표적 대상이 주어질 자리에 발화된 what 이 실체가 의문시되는 He 의 '하는 일' 을 표현해 주지만 ④ 의 구문은 S + V + C 의 2형식 유형-구문이므로 is 로 분간되어야 할 what 은 대상의 존재유형이 구체화 되어야하는 자리에서 발화되었기 때문에 그 실체가 의문시되는 He 의 존재 형태를 '어떤 일을 하는 유형' 으로 추정하게끔 한다. 이러한 분석의 이해를 위해서는 다음의 심층적 발화 메커니즘을 수용해야 한다. ⑤ He does himself +  himself is done + it is  what.     ⓐ           ⓑ         ⓒ ( 자신을 하게 한다 ) ( 그 자신은 하게 된다 ) ( 그가 하게 된 것은 what 이다 ) ⑥ He   is   himself +  himself is been + it is  what.       ⓐ           ⓑ         ⓒ ( 자신을 있게 한다 ) ( 그 자신은 있게 된다 ) ( 그 자신이 있게 된 것은 what 이다 ) 이와 같은 분석은 심층적 구문 구조상, 동사를 반드시 의도된 대상에게 동작을 끼치게 하는 '사역성' 으로 타동사화 하고 주절 주어의 능동적 행위(ⓐ)에 따른 피역 대상의 수동(피동)적 처해짐(ⓑ)과 그것이 처한 상황(ⓒ)에 대한 부가 서술이 영어구문 형성의 기저 현상임을 받아들여 시도한 것으로써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주어의 능동적 행위에 따른 의도 대상의 수동(피동)화 현상이 영어구문 형성의 심층 기반에 있고 '주어 + 동사 + 대상(심층적 피동 대상) + 상황 구체화' 형식으로 나열된다. ⑤ 에서는, does 의 역할기능에 따르면 himself 의 수동적 처해짐이 실현-제시된, 즉 '행위로 해보이는 동작 형태가 표현'되기 때문에 직업(-하는 일)이 드러나는 것이고 ⑥ 에서는, is 의 역할기능에 따르면 himself 의 수동적 처해짐을 유형으로 제시해서 분간되게 하는, 즉 자신의 존재유형의 어떠함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직업으로 표현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렇지만 두 구문 모두에서 what 자체에서는 직업(-하는 일)이 밝혀지지 않았다. 우리말로의 번역에서 보더라도 대상의 실체를 의문시하는 표현이기 때문에 what 은 '모르는 것에 대한 알고자 함' 을 역할기능으로 하고 있고 이 의미역으로 구문의 맨 앞에서 발화될 때 의문표현으로 인지하게끔 작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면 what 이 내포한 실체의 어떠함이 암시-상태로 표현된 구문들을 살펴보자. 3. My mother made me what I am now. ( 어머니는 나를 지금의 나로 만드셨다 ) 본문 3. 에서 What I am now 의 what 은 '모르는 실체' 이다. 표층적으로는 지금의 I 가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인데 그렇지만 심층적으로는 특정의 꼴로 존재하고 있는 실체라는 점은 분명하다. 이 what 이 내포하고 있는 모르는 실체를 구체적으로 밝히려고 다음에 예시된 ① 을 가정하곤 한다. ① what = the man that I am now 이 같은 의미로 what 의 의미가 전달되기 때문에 what 은 선행사를 포함하고 있다고 보고 둘의 의미가 결국 같은 것이라고 받아들여 what 을 인지하게 되는 듯하다. 설령 그렇다고 해도 화자의 표현의도까지 같다고 볼 수는 없다. ② My mother made me              what I am now.     ( 정보에 의한 실체가 암시적 ) ③ My mother made me the man that I am now.     ( 정보에 의한 실체가 명시적 ) ③ 에서의 that 은 상황(대상)-단정의 역할기능으로 종속되는 구문에 단정적 선언을 하기 때문에 I am now 가 the man 의 the 에 관형되면 that 이하의 정보가 명시적으로 드러나 특정의 man 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② 에서의 what 은 ③ 과 같은 문법적 기능이 표층적 표현에서는 전혀 없다. 또 그러한 표현을 하려고 선택한 어휘도 아니고 아니어야만 변별적이게 된다. 이 둘의 표현 관련성으로부터 what 이 암시하는 대상의 어떠함을 유추해 보자. ④ the man + that + I am now = ( 특정 대상 + 상황 단정 + 명시 요소 ) ⑤                 what + I am now = (   ?   대상 + 상황   ?   +   ?   요소 ) ① 의 = 관계로부터 ⑤ 의 what 에도 ④ 의 역할기능과 개념이 내포되어 작용하고 있음은 유추할 수 있으나 ④ 에서와 똑같은 의미를 what 이 드러내지 못할 것이므로 다음과 같은 등식으로 ⑤ 에서도 ④ 에 상응한 변별적 역할기능을 생각할 수 있다. ④ the man that I am now = (특정) 대상 + 상황 (단정) + 명시 요소 ⑤       ?       what I am now = (어떤) 대상 + 상황 (추정) + 암시 요소 4. What is that in your hand. ( 손에 있는 게 뭔가 ? ) 본문 4. 의 경우에는 '실체' 라는 대상 지칭에서만 보면 보어 what 과 주어 that 이 가리키는 대상은 결국 같은 것이겠지만 그러나 각각의 어휘가 가진 역할기능에 따르면 분명히 다른 상황(대상)으로 의미를 지정해준다. that 으로 지칭된 대상은 대화자들이 이미 인지했거나, 인지할 수 있는 것이지만 what 으로 지칭된 대상은 둘 중 한사람 이상은 모르거나, 모름을 전제로 하는 의문 대상으로, 말을 꺼내는 화자가 그 실체를 몰라서 구체적으로 알고자 하는 경우이거나 실체를 알아도 그 실체의 어떠함을 개괄해서 암시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두 어휘의 실체 지정 기능에는 어떤 변별개념이 작용하고 있을 것이다. that 의 역할기능은 상황(대상) 단정에 있기 때문에 어떤 하나의 상황(대상)을, 있거나 있었음을 전제하고 분명한 사실로 선언한다. 이에 반에 what 의 역할기능은 모르는 실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야 하는데 대상인 모르는 실체를 구체적으로 알고자 하는 경우이면 화자가 그 의문 사항을 추정하게 될 것이지만 암시적으로 개괄하고자 하는 경우이면 청자가 그 의문 사항을 추정 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that 의 사용은 화자가 그 대상을 보고 있거나 알고 있는 것이겠지만 what 의 사용은 대상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채로 존재하고 있음이 전제된다. 따라서 what 의 '모르는 것에 대한 알고자 함' 선언으로부터 what 에는 '추정' 기능이 있음을 받아들일 수가 있고 that 의 '단정' 기능에 상응하는 변별적 요소로 기능하고 있음도 유추할 수 있다. ① What is it that you are talking about?       ( 네가 말하는 게 뭐냐 ? ) ① 구문에서 보면 it 을 구체화해서 단정해주는 that 은 you are talking about 이 실상임을 선언하고 있다. 그러나 맨 앞의 What 은 you are talking about 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고자 하는 의문 선언이다. 그리고 화자는, What 을 말하는 시점에서는 그 실체의 어떠함을 추정하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이므로 추정의 역할기능으로 이 구문을 의문문이 되게 한 꼴이다. 다음은 what 이 가지는 '추정성' 이 작용하는 구문을 살펴보자. 5. What is he but a student? ( 그는 학생에 불과하지 않은가 ) 본문 5. 는 '추정' 을 생각하기 좋은 표현으로 what is he 까지는 he 의 존재 유형, 즉 he 의 존재의 어떠함을 '의문' 화하는 구문이다. 그렇지만 but 의 부가로 인해 의미가 부정적 견해 표현으로 달라지는 것을 보게 된다. but 의 접속기능에 따르면 영어 구문에서는 but 양쪽에 동등 구조의 대립 어구가 동반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여기서는 그 대립 어구가 어느 것인가. 먼저 but 을 중심으로 양쪽에 나열된 he but a student 의 어휘대립을 생각한다면 다음과 같은 주어부의 묶임으로 나타내야 한다. ① (he but a student) is what. but 의 '상반성' 기능은 두 대립 대상을 '의외의 존재' 로 표현되게 한다. 다시 말해 '안 그래야 하는데 그렇다' 라는 의미로 대립 대상을 수반한다는 말이다. ① 에서 he 와 a student 는 같은 대상이다. 그리고 (he but a student) = what 이 보어 관계이므로 but 의 '의외적 상반성' 과 what 의 '암시적 추정성' 이 보어 관계를 이루게 되고 의미적으로도 '학생에 불과한 그는 무엇이냐' 처럼 해석되기 때문에 이 둘의 대립은 적절치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주절의 what is he 를 먼저 평서문화 해본 다음과 같은 대립을 생각해야 한다. ② he is ( what but a student ) ③ he is   what ④ he is   a student ③ 이면서 ④ 인 두 존재유형이 의외적으로 상반된 것임을 표현하려고 but 접속어로 두 구문을 결합하는 것이라고 보면 다음과 같은 구문 구성을 수용해야 한다. ⑤ What is he ( is what ) but ( he is ) a student.       ↑____________↓                    ↓             ( 이동? )                       ( 생략 ) 심층적으로는 ③ 의 복원(?)된 평서문과 같은 구조로부터 중복 부분은 소멸시키고 what 의 '추정성'을 의문화의 요소로 다루어 맨 앞에 발화하는 표현이 본문이라고 보아야 개연성이 있게 된다. 6. Tell me what you remember of it. ( 기억나는 것을 말해줘 ) 본문 6. 에서의 what 은 '의문' 화를 위한 어휘 선택으로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이것은 what 의 역할기능이 모든 위치에서 '의문화' 기능으로 작용하지 않음을 알게 하는 것이 된다. 비록 화자가 모르는 것을 알고자해서 선택한 어휘일지라도 화자의 알고자 함은 상대 you 에게 '실제치' 를 요구한 것이 아니라 정도를 알 수 없어 '추정치' 로 요구하고 있고 이 추정치 요구에 what 의 역할기능인 추정성을 선택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본문 6. 에서의 경우 상대 you 가 이미 어떤 정보를 알고 있음이 전제된 것이므로 화자로서는 그 추정하는 내용을 '모르는 의문체' 로가 아니라 '모르는 실체' 로 다루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같은 구문은 의문성도 드러나지 않으므로 알고자하는 추정성에 의해서만 '간접의문문' 으로 분석되는 것이라고 보게 해준다. 7. What made you so sad? ( 왜 그렇게 슬퍼해 ? ) 의문사가 주어(-행위역)로 쓰인 경우는 대부분 대답을 요구하지 않고 강한 긍정이나 부정의 수사적 효과를 드러내는 일종의 반어적 의문문이라고 규정된다. ① Who knows? ( 누가 알겠는가? ) ② Nobody knows. ( 아무도 모른다 ) ③ What is the use of worrying? ( 걱정한들 무슨 소용? ) ④ It is no use worrying. ( 소용없다 ) 말을 하는 사람이 ① 처럼 발화했을지라도 듣는 사람은 화자의 표현 의도를 ② 처럼 인지한다. 이와 같은 표현은 '질의' 구문이 아니라 견해 진술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런데 7. 은 우리말 해석대로라면 '알고자함' 이 담겨 있어서 what 이 '의문사 주어' 로 쓰인 질문으로 인지하고 그에 상응한 대답을 준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말을 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사이에서 what 은 '대상(격)' 으로 선택되는데 본문은 What 이 '주어(-행위역)'로 선택된 형태의 구문이다. 그렇다면 What 의 어떤 것이 '행위역' 을 가능하게 했다고 이해해야 하는가. 본문의 어휘 순서 그대로를 해석해보면 '무엇이 너를 그렇게 슬프게 만들었느냐' 이고 이 의미는 이미 '뭔가가 너를 그렇게 슬프게 만들었다' 라는 상황을 전제로 발화하는 질문이다. 영어에서 '주어 + 동사 + 대상 어구' 로 나열되는 모든 구문은 평서문으로 보기 때문에 이 구문 역시 의문사 주어로 시작한 평서문으로 생각을 바꾸어 보자. ⑤ what made you so sad.   ( 뭔가가 너를 그렇게 슬프게 만들었다 ) what 은 '모르는 실체' 를 지정한다고 보았는데 기능적으로는 '실체' 를 추정적으로 대상화하는 것일지라도 '실체'는 인정하기 때문에 what 은 분명한 존재로 한 문장의 동작 행위자로 선택되어질 수 있다고 보면 ③ 같은 평서문이 가능해진다. 그렇다고 해도 what 을 주어로 하는 ③ 같은 구문은 평서문으로 인지되지 않는다. 본문처럼 형태상 의문사가 주어로 쓰인 구문은 의문화해서 인지해야 하고 그러면서도 수사의문문과는 또 다르게 변별해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⑥ What is it? ( 뭔데 ? ) ⑦ What (does it) matter? ( 문제될 게 뭐람? ) ⑥ 표현은 일반 의문문이고 ⑦ 표현도 역시 일반적 의문문이지만 (does it) 이 생략되면 반어적 표현이 되어 수사의문문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러나 다음 ⑧ 표현과 같은 의문사 주어 구문은 일반의문문도, 수사의문문도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의미 종결도 주지 않기 때문에 평서문으로도 생각할 수 없다. ⑧ What brings our faith down? ( 뭐가 우리 믿음을 떨어뜨리는가? ) ⑨ What made you so sad. ( 뭔가가 너를 그렇게 슬프게 만들었다 ) 또 ⑦ 의 표현은 matter 가 원형 동사이므로 ( does it ) 의 생략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⑧ 의 경우는 brings 가 원형 동사(분사)가 아닌 현재시제 동사이며 ⑨ 표현의 경우도 made 가 원형 동사(분사)가 아닌 과거시제 동사이므로 ⑦ 과 같은 생략은 아니다. 그렇다면 의문사 주어의 문법적 실체는 무엇이어야 하는가. 평서문화 해본 ⑤ 표현과 같은 구문은 '이미 상황' 으로 설정하고 하는 표현으로 볼 수 있으므로 it 이 지정한 하나의 설정된 상황 구문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먼저 it 으로는 설정 상황을 유추해서 지정하고서 그렇게 지정된 유추적 상황에 대한 구체화를 부가해 하나의 구문으로 완성하면 다음의 구문 순서가 될 것이다. ⑩ What is it? ( 뭔데? ) ⑪ What made you so sad. ( 뭔가가 너를 그렇게 슬프게 만들었다. ) ⑫ What is it + what made you so sad. ( 그게 뭐냐 )   ( 너를 그렇게 슬프게 만든 어떤 것 ) 이 구문 합성으로부터 it is 가 생략되고, 중복된 what 이 생략되면 ⑬ 구문이 된다. ⑬ What made you so sad? ( 왜 그렇게 슬퍼해? ) 이것으로부터 ⑬ 에서의 what 은 ⑪ 에서의 행위역 주어 what 이 아니라 ⑩ 표현의 대상인 what 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다시 말해서 화자의 it is 생략은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이 '상황의 어떠함' 이 아니기 때문이며 그 상황의 행위역 주어인 what 생략도 화자의 표현 의도가 행위자가 벌인 상황이 아니라 그 동작 행태만을 나타내려는데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⑬ 과 같은 구문 형태로의 표현은 그 같은 '행태' 를 유발시킨 '실체를 추정' 해서 알아보려는 표현 방법이 되는 셈이다. 8. Of what is the air composed? ( 공기는 무엇으로 이루어졌지? ) 이 본문 8. 은 의문사 what 앞에 전치사가 있는 경우의 표현이다. what 이 대명사 혹은 선행사로 담고 있는 대상은 표층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을 뿐 심층적으로는 엄연히 존재하는 실체이다. 그리고, 그 실체는 of 의 역할 기능인 '출처-한정(기반)' 의 지정 대상이고 하나의 상황 구체화를 위한 부가적 요소가 되어 독립적으로 사용되어 있다. 그런데 이 본문은 다음과 같이 두 가지 표현이 가능하다. ① Of what is the air composed? ( 무엇을 기반으로 공기는 구성되어져 있는가 ) ②     What is the air composed of. ( 무엇이 공기 구성의 기반이냐 ) 이러한 전치사의 위치이동(?) 형태는 많은 경우에서 비교되고 이것 때문에 '위치이동' 현상은 통사론의 한 부분으로 다루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심층적 구문 구조로의 분석은 화자의 발화순서 그대로를 이해하는 만드는 또 다른 방법이 되어준다. ③ It is of what ( _ ) the air is composed. ( 그것(공기구성)은 어떤 실체를 기반으로 한다 ) ④ It is     what ( _ ) the air is composed of. ( 그것(공기구성의 기반)은 어떤 실체이다 ) 위의 ③ 과 ④ 구문은 It ~ that ~ 구문에 상응하는 구문 형태로 It ~ (no_spec) ~ 을 설정해 적용한 것이다. 이 같은 설정구조에 따르면 ③ 의 of 는 what 이 내포하는 실체를 '기반(-기인물)'으로 지정하고 있지만 ④ 의 of 는 what 속에 내포된 구체화 자료의 한 요소로 인지해야하는 차이가 있다. 9. Air is to us what water is to fish. ( 공기가 우리에게 있어야 하듯 고기에게 물이 있어야 한다 ) 지금까지의 분석에 따르면 what 의 역할은 모르는 것을 대상으로 하는 '알고자 함' 이고 그 알고자 하는 실체는 '추정' 의 대상이었는데 이 역할기능과 작용개념이 개연성이 있으려면 이 구문에서도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what 에 의해 이끌리는 종속절(water is to fish)의 내용이 이 구문에서 알리고자 하는 쪽인데, 무엇이 그 실체이어야 하는가. 양쪽에 똑같은 대립 어구를 나열해도 다음과 같은 구문 형태로는 올바른 표현이 성립할 수 없다. ① Air is us what water is fish. ( ? ) 이것은 양쪽 각각의 구문도 의미적으로는 성립할 수 없지만 what 접속에 의한 대립 어구로써는 더욱 그렇다. ② Air is to us what water is to fish.     ( - 마땅히 그래야 하는 당위성 - ) ② 는 전치사 to 가 있기 때문에 올바른 표현을 이루게 되는데 이것은 what 에 의한 '실체 추정'이 이 전치사 to 의 역할기능인 '당위성' 에 맞추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에게 공기가 있어야 살 수 있는 것이 당연하듯 실제로 고기에게는 물이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표현이 된다. 결국 화자가 두 상황을 양쪽에 표현하면서 모두를 '그럴 수밖에 없는 당위적 상황' 으로 보고 종속절 쪽을 '모르는 실체' 삼아서 알고자 함을 충족시키는 방법의 구문 형태로 분석된다. 분석해 본 구문들에서 what 은 다음과 같은 역할 기능으로 개념화하게 된다. 첫째, what 은 '모르는 것에 대한 알고자 함' 을 드러낸다. 둘째, what 의 알고자 함은 '모르는 의문체' 가 아니라 '모르는 실체' 이다. 셋째, what 으로 지정되는 실체는 실상에 의한 추정을 수반한다. 역할기능 : 상황(대상)-실체추정 작용개념 : 어떠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