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d - worse - worst 로 이어지는
점증적인 비교 체계를 가지는 것으로 규정되어 있는데

그렇다면
무엇이 이들을 관계지우고 있는 것일까.

우리말 해석에서 보면
worse 를 '더 나쁘다' 라는 의미로 번역되었는데

좋고 나쁨은 상대적이라서
'더 나쁨' 이라는 우리 언어 개념으로 이해한다면

네이티브 화자의 발화 의도를
온전히 인지하는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보다는 '서비스는 더 엉망이다' 라고 해석해두고
다음 제시 구문을 살펴보자.

본문 1. 의 경우는
좋지 못한 실상(-음식)이 bad 에 의해 표현되었고

이 bad 실상을 전제로
worse 로 점증시켜 비교되게끔 해주는 꼴이다.

그러나 ① 의 경우는
먼저 발화된 What is worse 에 대한 우리말 의미 '게다가' 에 따르면

이 구문표현 발화에 앞서
이미 좋지 못한 어떤 일이 있었다는 것이 유추 되어질 뿐

주절에서 발화된 bad 의 의미를
점증시켜서 비교하려고 worse 를 선택한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bad 로 표현 되어질 정도의 엉망(-대처하기 힘들만한- bad 의 작용개념)인
어떤 상황이 비교 작용에 전제되었을 것은 분명하다.

더 심한 쪽을 묻고 있기 때문에
덜 아픈 쪽을 비교대상에 두고 발화했을 것이 자명하므로

worse 는
점증 비교를 드러냄이 확실하다.

그러나 이러한 점증의 비교 표현은
'더' 에 해당하는 의미를 덧붙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더' 만큼이 점증된 비교 결과를 낳지만
'더' 에 해당하는 점증의 정도는 드러나질 않는다.

그렇다면 이 같은 점증적 비교급 표현을
어떻게 이해하고 수용해야 하는 것일까.

사용된 두 전치사 from 과 to 가
이전과 이후를 잘 설명하고 있다.

from 은 '이것을 기점으로 하는 이룸이다' 라는
의미 선언을 해주고 있고

to 는 '그래야 하는 것은 이것이다' 라고선언하며
worse 를 지정해 주기 때문에

worse 는
어떤 기점(bad) 으로부터의 점증을 이룬 상태 표현이 된다.

달리 말해 원래 bad 상태, 즉
대처하기 힘들게 하는 상태이었고

이것으로부터의 went(-go 의 작용개념, 정해진 대로 나아가게 하다) 동작은
점증 상태로의 진척을 표현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건강 상태가
더 악화되었음을 말하는 표현이게 된다.

따라서 worse 에 함축된것으로 보는 '더' 라는 의미는
(-이전-)보다 심하게 망가짐을 드러내면서

이전과의 비교 결과가
점증적이기 때문에 생겨난 것으로 수용할 수 있다.

그 상황에 적절히 대처가 안 되는 해명을 하느니
하지 않는 것이 더 낫다는 표현이다.

이 본문 3. 에서도
앞의 bad 에 비해 점증된 의미를 worse 가 드러내긴 하지만

bad excuse 를
worse excuse 로 연계시키는 것이 아니라

변명이 필요한, 즉
이미 벌어진 어떤 상황이

변명(bad excuse)을 하면 더 엉망이 된다는 표현이라서
다음과 같이 worse 는 excuse 를 수식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① 의 구문처럼 표현하는 꼴이라서
의미적으로 비문이므로

본문 3. 에서 worse 는
대상 형용-수식이 아니라, 상태 서술-수식으로 작용한 것이다.

따라서
본문 3. 에서의 worse 서술 수식은

이미 벌어져 있는 안 좋은 상황을 두고
bad excuse 를 한다면

즉 대처하기 힘들게 하는(bad) 변명(excuse)을 한다면

than 이하에 인용된 것보다
더 심하게 망가지게 할 거라는 표현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다음의 ② 와 ③ 표현에서는
worse 를 '보다 심하게 망가짐' 을 말하는 서술 수식으로 보고 적용해보자.

상황(대상) 견줌을 선언해주는 than 을 사이에 두고
before 에 상응한 현재의 형편을 비교하고 있다.

off 상태라는 표현에 따르면

이전의 형편으로부터 떨어져나가 있음(off)을 드러내고 있어서
이전보다 심하게 망가졌음을 표현하는 것으로 수용된다.

③ 에서도 주어 I 의 원함(want) 상태가
전보다 더 심하게 바라고 있는 것으로 구체화되는 표현으로 이해할 수 있다.

먼저
the + 형용사는 독자적이게 된다.

왜냐하면, the 가 유형-선정의 역할기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그만의 독자적인 것이 되는' 결과를 낳는다.

그래서
명사처럼 의미 표현이 되어짐을 볼 수 있는데

이에 따르면 the worse 는
심하게 망가짐의 상태 명사쯤으로 선택 발화된 것이 된다.

이 개념을 적용해서 본문 4. 를 분석해보자

시합에서 지게 되면
이겼을 때의 기쁜 상황과 상반된 결과에 놓이게 될 것이다.

주절의 동사인 put 동작이
'용도에 맞춰 끼워 넣는다' 라는 개념으로 작용한다고 보면

주어 I 가 him 을 the worse 상태가 되게 하려는, 즉
보다 심하게 망가뜨림을 목적 삼아 의도적으로 put 동작을 한 셈이다.

다음 예문들도 같은 의미가 적용되어 진다.

for wear 를 부가시켜 '그것이 옷 착용 여부의 어떠함을 두고 하는 말이다' 라고
해명(-for 의 작용개념 -이것을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이다)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② 구문에서는 약한 남자에게 주어진(-had) 결과가
패함을 겪지 않았을 이전의 상태와 견주어 비교되는 표현이게 된다.

두 구문 모두에서도 the worse 를
우리말 '나쁨' 이라는 우리말 의미로는 이해할 수 없다.

. . 보다 라는 견줌의 비교 대상을 전제로
'심하게 망가짐' 상태가 표현되었음을 수용하면

우리말 해석에 동의하기가 쉽게 됨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의 분석을 정리해보면 이렇게 된다.

첫째, worse 는 비교의 상태 수식어이다. 둘째, worse 의 비교는 견줌의 상황(대상)보다 망가짐이 심해짐을 말한다. 셋째, worse 의 '더 망가짐' 의 정도는 심층적으로 작용하는 평가치에 준한다.

역할기능 : 더-망가짐 작용개념 : 보다 심하게 망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