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re 가 드러내는 문법성은 부사와 접속사가 있고 부사는 다시 의문부사와 관계부사로 나누게 되는데 다음 구문 ① 의 where 는 어디에 속하는 것일까. ① He asked me where to go. ( 그는 어디로 가야할 지를 내게 물었다 ) ① 은 모르는 장소를 염두에 두고 말하는 '가야 할지(to go where)'이다. 이에 따르면 가야 할 측면(방향)까지도 생각하게 한다. ② 같은 표현에서는 전제된 한 요소(-한 부분, 한 시점, 한 위치, 하나의 사실)를 나타내는 '점' 이라는 우리말이 해석어로 적용되기도 한다. ② Where is he different from you?   ( 너랑은 어떤 점에서 다른가 ) 또 다음 구문에서 알 수 있듯이 ③ 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 ④ 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③ 의 where 속에는 ④ 의 to 같은 전치사적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고 본다. ③ Where are you going?                ( 어디 가니? ) ④ I'm going to the Kimpo airport. ( 김포공항에 가. ) 다음 구문 ⑤ 의 경우는 where 를 장소적 개념으로는 결코 이해하지 못한다. ⑤ Love marriage is a type where the couple meet independently.     ( 연애결혼은 당사자끼리 만나는 그런 유형이다 ) where 의 의미 지정을 공간적 위치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으므로 where 가 발화될 때 심층적으로 작용하는 역할기능과 그에 따른 작용개념을 알아보자.

1. Where does he live? ( 그는 어디 살고 있니? ) where 는 구문 안에서 기본적으로 의문 사항을 다루기 때문에 의문사로 취급받지만 통사적 위치에 따른 역할기능으로는 '의문부사' 나 '관계부사' 로 분석되곤 한다. 그런데 '부사' 는 동사를 보조하는 서술을 하거나 다른 부사, 형용사, 혹은 구문 전체를 '어찌하다' 에 해당하는 의미로 부가 서술해주는 품사로의 문법 용어이다. 그렇다면 본문을 평서문화한 다음 ① 의 where 는 부사의 기능을 하는 것일까. ① You live where. ( 너는 어디 산다 ) ① 구문을 평서문으로 고쳐보면 where 는 동사 뒤에 위치되어 live 의 목적어 자리에 놓이지만 live 가 자동사이므로 live 의 목적어(-대상)가 되지는 못한다. 즉, where 가 live 동작의 어찌함(-의문부사)으로 보조 서술을 한 것이 아니라 live 동작의 실행 위치를 나타내는 '위치사(-의문명사)' 로 부가되는 꼴이다. 그리고 이 구문의 해석에서 보듯이 그 위치는 '임의의 곳' 으로 표층적으로는 you 가 살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 자세히 설명되지 않은 의문의 위치일지라도 어떤 한 장소로 의미 지정을 해주고 있음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where 는 '어찌하다' 라는 의미로 live 동사 동작의 어떠함을 보조하는 부사가 아니라 해당 동작이 벌어지는(-전개되는) 장소 표현의 명사가 된다. 다음 구문 ② 의 where 는 그것을 말해준다. ② Do you know where he lives?   ( 그가 어디 사는지 알고 있니? ) ② 구문에서의 where 는, 쓰인 이 위치에서의 우리말 해석을 '어디' 라고 할 경우에는 '의문부사' 로 느껴지지만 '곳' 으로 해석할 경우는 의문-명사(-장소) 쯤으로 인지되어 동사 know 의 대상(목적어)이 되기에 충분하다. 왜냐하면 know 의 목적어 위치에서 where 가 장소(곳)를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임의의 위치인 where 는 he lives 라는 상황 어구로 '어찌된 곳' 인지가 부가되어 있을지라도 여전히 위치적, 공간적 구체화는 드러나지 않는 '어찌된 곳' 을 말하고 있기 때문에 '곳' 에 해당하는 명사적 해석보다는 '어디' 라는 의문 부사적인 해석이 구문에 더 적절하게 다가온다. 이와같은 어찌된 곳인지를 말해주는 구체화가 없어서 '어디' 라고 하게 되는 경우의 구문에서 살펴보자. 2. Where are you going? ( 어디 가니? ) where 가 장소(위치)를 표현하는 것으로 이해하기 좋은 구문이다. ① Where are you?           ( 어디 있니? ) ② Where are you going? ( 어디 가니? ) ③ Where are you from?   ( 어디 출신이냐? ) Where are you 까지만 들으면 세 구문 모두 '어디 있냐' 라고 인지되겠지만 그러나 ② 와 ③ 에서는 going 과 from 의 발화로 인해 이 어휘에 해당하는 의미가 추가될 것이다. 앞 본문 1. - ① 에서처럼 이 구문들을 장소서술의 평서문으로 복원해보면 각각의 where 는 달리 해석된다. ④ You are           where. ( 너는 어디 있다 ) ⑤ You are going where. ( 너는 어디로 가고 있다 ) ⑥ You are   from where. ( 너는 어디에서 왔다 ) ⑥ 에서는 from 이 where 앞에서 우리말 조사 '에서' 에 해당하는 의미로 전치하고 있지만 ④ ⑤ 구문에서는 각각의 우리말 조사에 해당하는 전치사가 없다. 그래서 이 위치에서 각각에 해당되는 전치사가 있다고 보고 도입해보자. ⑦(?) You are           (in) where. ( 너는 어디에 있다 ) ⑧(?) You are going (to) where. ( 너는 어디로 가고 있다 ) '의문' 이 대화의 핵심 내용일 경우이면 해당 의문사를 의문-사항 표현 어구의 맨 앞에 위치시키는 것이 영어 현상이라서 이에 따르면 where 가 문두에 위치해야 하므로 이렇게 되어야 한다. ⑨(?) Where are you             in? ( 어디에 네가 있냐 ) ⑩(?) Where are you going to? ( 어디로 네가 가고 있냐 ) 그렇지만 전치사의 의미가 해당 상황을 구체화해야하는 필수적 부가 자료의 요소가 아니면 ⑨ ⑩ 처럼 전치사를 구문 끝에 발화하지는 않는다. ③ 구문에서처럼 from 을 구문 끝에 부가함으로 인해서 막연한 where 가 아니라 where 로 드러날 장소가 '기점' 이라고 구체화하는 경우를 그 예로 들 수 있다. 만약 ⑨ 의 표현에서처럼 in 이 구문의 끝에 부가되어서 정문이면 '어디' 만이 아니라 '어디라는 장소의 이용 상태' 까지를 구체화화 한 것이 되고 ⑩ 의 표현에서처럼 to 가 부가된다면 시도의 '당위성' 까지를 구체화한 것이 된다. 영어 구문의 표현 방법에서 해당 전치사가 지정하는 의미까지가 의문사항일 경우이면 ⑨ ⑩ 처럼 표현하기보다는 다음 구문처럼 where 와 함께 앞으로 이동(?)했을 것이다. ⑪(?) In where are you?           ( 어디에 네가 있니? ) ⑫(?) To where are you going? ( 어디로 네가 가고 있니? ) 그러나 ⑨ ⑩ ⑪ ⑫ 와 같은 표현은 다음의 ⑬ ⑭ 와 같은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이지가 않다. ⑬ Fools rush in where angels fear to tread.     (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 ⑭ Mary threw a stone to where the man shouted.     ( 메리는 그 남자가 소리 지르는 곳으로 돌을 던졌다 ) where 구문에서는 from 이 의미적으로 잘 어울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where 의 의미자질이 from 의 '기점' 이 될 수 있는, 즉 뭔가가 이루어진 발생점을 말해주는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이 현상들로부터 유추할 수 있는 것은 where 가 내포하고 있을 법한 해당 전치사가 where 에 포함되지도 않았고 where 앞에서 생략되지도 않았다는 점이다. 3. Where were we? ( 어디까지 했더라? ) Where 가 전치사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면 본문 3. 에서의 where 는 by 정도를 내포하고 있다고 해야 하는데, 그렇게 이해해도 되는 것일까. ① *We were by where. ( 우리는 어딘가에 있었다 ) ② *By where were we? ( 우리는 어딘가에 있었니? ) 본문 3. 의 해석이 주는 의미에서 셍각해 보면 중단 상황이 발생했음을 느낄 수 있다. 대화가 중단되었거나 곁길로 빠져 주 내용에서 벗어나게 된 그 중단점이 어디인가를 묻고 있기 때문이다. 전치사 by 의 역할기능이 '행위를 발생시킨 도우미' 를 지정해주는 것임을 수용하면 by where 의 표현은 어떤 중단점(where)에 의해 주어가 곁길로 빠진 꼴이 되고 만다. 본문 3. 표현에서 유추되는 중단은 정해진 중단점 때문에 곁길로 빠진 것이 아니라 곁길로 빠졌기 때문에 생겨나는 중단이다. 그래서 by where 가 가리키는 중단점은 그 상황이 벌어지게 만든 행위(처)가 아니라 행위가 펼쳐진 상황(점)이라야 한다. 이 현상에 비추어보면 본문 3. 의 표현을 by 의 생략으로 볼 수는 없으며 where 는 어떤 의미의 전치사 성향도 내포하고 있지 않음을 받아들일 수 있다. where 에 각각의 해당(?) 전치사 의미를 부여하려는 시도는 우리말 해석의 편의를 위한 자의적 수단으로 보이므로 where 그 자체 의미로의 역할기능을 생각해 보자. 4. This is the place where I worked. ( 여기는 내가 일했던 곳이다 ) 본문 4. 에서의 where 는 앞의 this is the place 와 뒤의 I worked 를 연결해주는 '관계사' 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① This is the place + I worked (in the place).       ( 이곳은 그 장소다 )   ( 난 그 장소에서 일했다 ) ② This is the place     +     I worked (where). ③ This is the place where I worked. 이러한 분석은 ① 에서의 (in the place) 가 ② 에서처럼 '관계사' 화를 위해 (where) 로 바뀌고 ③ 에서처럼 관계 형성의 위치로 이동한 것으로 본 것이다. where 가 ( in the place ) 를 대신해서 관계사적 표현을 해주려고 변형되어 위치이동을 한 것으로 보면 where 는 전치사 in 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 되는데 그럴 경우, 두 구문의 합으로 보고자 나열한 ( in the place ) 의 심층적 도입은 해석상으로는 모순이 생겨난다. 따라서 where 는 심층적으로도 (in the place) 를 대신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다음 ③ 구문에서 place 는 the 의 수식으로 인해 선정된 장소이다. I worked 라는 의미를 내포한 특정의 장소로 발화된 것이다. ③ This is the place where I worked.           ↑___________________↓ 그리고, ③ 에서 보듯이, where 의 관계사 개입은 주절의 목적어인 the place 에만 작용하기 때문에 the place 를 발화하는 시점에서의 the 에 의한 '유형-선정' 은 place 가 어떤 유형인지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일 수밖에 없으므로 where 는 the 수식을 구체화하겠다는 선언이라고 할 수 있다. 달리 말해서 the 의 발화는 place 라는 '장소' 를 특정화하기 위한 관형적 지정이고 화자는 I worked 를 the 의 관형 자료로 선택한 것이며 그렇게 심층적으로 전제한 의미를 표층적으로는 I worked 로 선언하고 구체화한 표현이다. 그렇다면, 이 구문에서의 where 는 그곳(place)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를 선언하는 보문소로 쓰였다고 볼 수 있는데 본문의 place 같은 장소를 선행사로 하는 경우는 where 가 생략되어도 거의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이것은 place 가 어떤 역할이 담긴 장소, 즉 '역할지' 를 말해주는 어휘이기 때문에 부가 구문에서 상황을 설정만 해주어도 무슨 일이 생겨난 장소인지 알 수 있다는 것이 된다. ④ This is the place (          ) I was born. ( 이곳은 내가 태어난 곳이다 ) ⑤ This is the place where I was born. ( 이곳은 내가 태어나게 된 곳이다 ) ④ 같은 무지정 관계사( no_spec) 구문을 흔히 거기에 합당한 관계사가 생략된 것으로 다루며 ⑤ 의 구문과 같다고 보고 의미 차이를 무시하지만 그것은, 화자가 왜 이러한 관계사(선언어)들을 선택적으로 사용하는지를 간과하는 것이 된다. ④ 에서의 무지정(no_spec) 관계사가 '상황-설정' 만을 하는 선언어임을 받아들여야 where 에 의한 선언 구문과 변별적으로 이해하게 될 것이다. '어떤 일이 있었는가' 라는 선언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졌음을 유추해 볼 수 있으므로 관계사로의 where 는 '상황 전개' 을 선언해주는 보문소로 작용한다고 보고 (no_spec) 의 '상황-설정' 보문소와 변별해 둘 수 있다. 그러면 where 의 역할기능이 '상황-전개' 선언이면 충분한 것인지를 where 가 아닌 the place 가 선택적으로 취해지는 구문에서 살펴보자. 5. This is where I used to work. ( 여기는 내가 일하곤 했던 곳이다 ) place 는 위치적 공간적 장소가 아니라 행위를 담고 있는 '역할지' 를 나타낸다. ① This is the place (where) I worked.          ( 여기는 내가 일을 한(했던) 곳이다 ) ② This is (the place) where  I used to work. ( 여기는 내가 일 했었던 (그)곳이다 ) ② 에서의 used to 구문은 의미가 '지금은 중단된 과거의 되풀이 행위' 로 나타나고 ① 에서의 worked 는 '과거적 사실' 을 표현하고 있으므로 worked 를 과거에 주어가 한 역할로 간주한다면 ② 표현의 되풀이 행위는 '역할' 로 보기에는 의미상 부족하다. 역할이라기보다는 습관적 반복쯤으로 여겨야 한다. 만약 (the place) 가 생략되지 않은 채로 표현됐다면 화자는 그 되풀이 행위를 '역할' 로 표현한 것이 될 것이다. 이것으로부터 ② 는 ① 과 달리 '역할지(the place)' 자체가 선택적으로 생략되어진 것으로 봐야 한다. 그렇다면 ① 구문에서의 the place 를, 어떠함으로 특정화할 때 (where) I worked 와 (      ) I worked 라는 두 상황이 선택적으로 발화됐다면 ③ ④ 같은 변별이 작용해야 한다. ③ This is the place (      ) I worked. ( 여기는 내가 일한 곳이다 ) ④ This is the place where I worked. ( 여기는 내가 일을 했던 곳이다 ) ③ 표현은 보문소가 없는 무지정 구문이므로 '상황-설정' 으로 특정화를 하는 것이고 ④ 는 보문소가 where 이므로 '상황-전개' 로 특정화를 하는 것이 된다. 이에 반해서 ② 두문은 the place I used to work 와 where I used to work 라는 어구선택으로 인해서 '되풀이 행위 역할지' 로 보느냐 '되풀이 행위 전개지' 로 보느냐에 따라 '곳' 의 성격이 결정되는 표현이게 된다. ⑤ This is the place I used to work. ( 여기는 내가 일했었던 그곳이다 ) ⑥ This is   where    I used to work. ( 여기는 내가 일했었던 곳이다 ) 이렇듯이 where 는 '상황-전개' 만이 아니라 해당 상황의 '전개지' 까지가 결합되어 작용하고 있어야 하므로 다음의 구문에 '상황 전개지' 로 적용해보자. ⑦ We must camp where we can get water.   ( 우리는 물이 있는데다 야영해야 한다 ) 살펴본 바대로 where 가 '상황 전개지' 라는 장소(위치)를 의미지정 한다면 그것은 where 에 의해 이끌려지는 선언문의 내용이 실현되는 곳이어야 한다. 즉 We 가 camp 를 할 때 'where 이하가 가능한 곳이라야 한다' 라는 의미를 말한 것이다. 그러나 where 로 지정된 장소는 지리적으로 밝혀진 것이 없는 암시적 위치라서 단지 '이 상황(-you like)이 실현되는 곳' 으로만 드러난다. ⑧ Go where you like. ( 가고 싶은 데로 가라 ) 6. Where the tree shall fall, there it shall lie. ( 나무는 쓰러진 곳에 그대로 있게 될 것이다 ) where 와 there  에 의해 이끌어지는 전제절과 주절이 형태적(통사적)으로 똑같은 구조로 표현된 이 본문 6. 에서 살펴보면 where 와 there 사이에는 다음과 같이 변별되는 차이들이 드러난다. 앞의 전제절에서 where 에 의한 '상황-전개' 는 나무가 쓰러지게 되는 것이고 이어서 뒤의 주절에서 there 에 의한 '상황-지목' 은 나무가 놓여있게 되는 결과이다. 앞의 전제절에서의 where 에 의한 전개 위치는 상황이 펼쳐지는 '어떤 곳(점)' 이고 뒤의 주절에서의 there 에 의한 펼침 위치는 상황이 지목되는 '그런 곳(점)' 이다. 7. We went on to Seoul, where we stayed for a day sightseeing. ( 우리는 서울에 도착해서, 구경하느라 하루를 머물렀다 ) 선행사 Seoul 과, where 가 분리된 이른바 계속적 용법으로 쓰인 구문이다. 이런 표현은 선행사인 Seoul을 어떠한 서울인지로 덧씌우는 관형의 수식이 아니라 Seoul 에서 어찌했다고 풀어 서술하는 표현이므로 '어떻게 된 Seoul' 이 아니라 '거기(Seoul) 에서 어찌했는가' 를 순서적으로 나열한다. 앞에서 Seoul 이라는 위치를 밝혔는데도 뒤에서 또 불특정으로 위치지정을 하는 where 가 선행사 Seoul 을 재지정했다. 이것은 Seoul 전체를 대상 삼아 머물 수는 없을 것이므로 서울의 임의의 위치에 머물렀음을 전개의 어떤 곳(점)으로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where 역할이 위치지정만이 아니라 그곳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는 상황을 말해주는 것이라서 where 를 '거기서 어떤 상황이 전개되었다' 라고 선언한 보문소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할 수 있다. 따라서 where 를 '상황 발생 + 전개점' 로 보는데 개연성이 더해진다. 8. Here's where he is wrong. ( 그가 틀린 점은 여기다 )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where 가 가리키는 지점은 임의의 한 위치이다. 본문처럼 의문사 where 에 의해서 이끌리는 구문, 다시 말해서 where 선언에 의한 구체화 구문에서는 우리말 조사 '어디' '에' '로' 로는 적절한 번역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이 구문에서는 '어디, ..에, ..로' 라는 암시적 위치 속성은 없고 전개적 상황, 즉 he 가 잘못된 상태로 있게 된 spot 을 가리킨다. 이것을 말해주는 우리말은 '점' 이다. '점' 은 '꼬집어 가리키는 어느 부분이나 요소' 를 말할 때 쓰인다. where 에 의해 지정되는 '상황 전개점' 도 하나로 꼬집어 가리킬 수 있어서인지 '점' 이라는 번역어가 잘 적용된다. 본문 8. 에서의 here 는 '상황-당면점' 을 지정하므로 지금 현재 그가 당면하고 있는 지점(-here)이 where 에 의해 상황-전개점으로 선언되어지고 그 where 가 꼬집어 가리키는 부분이 wrong 상태이므로 당면점이 곧 전개점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의미 전달이 되고 있다. 분석을 통해 드러난 where 의 특성은 이렇게 정리된다. 첫째, where 가 공간적으로는 '의문의 위치' 를 지정한다. 둘째, where 에 의해 선언된 상황 발생은 임의의 한 '점'(으로)에서 전개된다. 셋째, where 는 '어떤 점(에서)으로 전개되는지' 를 구체화하려는 선언이다. 역할기능 : 상황-전개점 작용개념 : 어떤 점(에서)으로 그리되는지